건강하게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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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주가 댓글 0건 조회 800회 작성일 07-08-27 08:56본문
하루 한두 잔의 술이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들린다. 모든 사람에게 술 한 잔을 권하는 듯하다.
물론 소량의 알코올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낮춰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을 하루 한두 잔이 '건강에 좋다'는 뜻으로 확대해서 이해한다면 곤란하다.
건강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려면 전체적인 득과 실을 따져 봐야 한다. 정말 건강을 위한다면 마시더라도 정확하게 알고 마시자.
◇ 건강음주는 1~2잔 = 한 잔, 한 병, 한 캔. 맥주만 생각해 봐도 이렇게 애매한 표현이 또 있을까. 의학적으로는 알코올 12g을 '한 잔'으로 정의한다. 이것은 포도주, 양주, 소주 등 각 술 종류에 맞는 술잔으로 대략 1잔에 해당한다. 단, 맥주는 큰 잔이 아니고 작은 병맥주 1병 또는 캔 맥주 1캔의 양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술 한 잔은 알코올 12g", "적정 음주는 남자 2잔, 여자와 노약자는 1잔"으로 단순하게 기억해도 좋다.
◇ 위험음주는 3~5잔 =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하루 50g, 1주일에 170g 미만이면 '건강음주', 이보다 많으면 '위험음주(과음)'라고 생각한다. 1회 음주량이 건강한 남자에서 5잔, 노인에서는 4잔이 넘으면 '폭음'으로 분류된다. 이 때 1주일 동안 매일 알코올을 50g씩 섭취한다면 170g의 두 배가 넘는 350g이 된다는 것을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자.
알코올 50g은 소주 5잔, 양주 4잔, 맥주 3병, 폭탄주 3.5잔, 와인 3.5잔, 막걸리 1과 3분의 1병에 해당한다.
알코올 170g은 소주 2병 반, 양주 반 병, 맥주 10병, 폭탄주 12잔, 와인 2병 반, 막걸리 4병 반이다.
그러나 이것은 건강한 남자에게만 적용되는 기준이다. 여자와 65세 이상 노인, 특히 고혈압, 심장병, 당뇨, 비만 등의 질병이 있는 모든 사람은 이 기준의 절반이 넘으면 '위험음주'다. 소주로 치면 하루 3잔, 일주일에 1병 정도다.
◇ 술이 세다는 것 = '술이 세다'는 건 '술을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다'는 뜻이지 '술을 많이 마셔도 건강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알코올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독성이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음주량이 한계를 넘었다는 경보기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술이 센 사람은 과음을 알리는 경고 증상이 없고 술이 약한 사람에 비해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술을 많이 마시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술과 관련된 병을 얻을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 안주의 효과 = 술을 마실 때 안주를 잘 먹는 것이 건강한 음주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의 술상은 안주가 푸짐하다.
물론 안주는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춰 빨리 취하지 않게 하고 위장의 부담을 덜어 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안주 때문에 술을 마음 편히 더 많이 마시게 될 위험성이 짙다.
◇ 음주량과 건강 = 술이 신체에 미치는 해악은 최근에 마시는 양보다 일생 마신 양에 비례한다. 이미 '술병'이 난 사람은 주량을 줄여도 알코올성 질환이 악화될 수 있는데 이것은 항아리에 물이 꽉 찼을 때 조금만 부어도 넘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천천히 마시든, 순한 술에서 시작해 독한 술을 마시든, 3~4일 간격을 두고 마시든, 마시는 절대량이 중요하다.
◇ 한국에서의 한 잔 = 한국에서는 폭음과 과음이 보편화돼 있고, 이로 인한 주사 등의 문제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며, 심지어는 음주 자체를 개인의 능력으로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건강을 위한 한 잔'은 음주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알코올질환 전문가 김석산 원장(다사랑병원)은 "음주에 관대한 사회 분위기에서는 한 잔이 두 잔, 석 잔이 되기 쉽다"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이것이야 말로 알코올 의존증으로 가는 지름길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중독정신의학회의 이해국 간사(의정부성모병원)는 "특히 술 권하는 문화에 많이 노출된 사람이나 우울증, 불안증을 동반한 사람일수록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이 위험하다"고 말한다.
한국에서는 '건강 음주'를 위해 개인 뿐 아니라 사회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해석된다.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59:16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물론 소량의 알코올은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장병에 걸릴 위험을 낮춰 준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것을 하루 한두 잔이 '건강에 좋다'는 뜻으로 확대해서 이해한다면 곤란하다.
건강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려면 전체적인 득과 실을 따져 봐야 한다. 정말 건강을 위한다면 마시더라도 정확하게 알고 마시자.
◇ 건강음주는 1~2잔 = 한 잔, 한 병, 한 캔. 맥주만 생각해 봐도 이렇게 애매한 표현이 또 있을까. 의학적으로는 알코올 12g을 '한 잔'으로 정의한다. 이것은 포도주, 양주, 소주 등 각 술 종류에 맞는 술잔으로 대략 1잔에 해당한다. 단, 맥주는 큰 잔이 아니고 작은 병맥주 1병 또는 캔 맥주 1캔의 양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술 한 잔은 알코올 12g", "적정 음주는 남자 2잔, 여자와 노약자는 1잔"으로 단순하게 기억해도 좋다.
◇ 위험음주는 3~5잔 = 알코올 양을 기준으로 하루 50g, 1주일에 170g 미만이면 '건강음주', 이보다 많으면 '위험음주(과음)'라고 생각한다. 1회 음주량이 건강한 남자에서 5잔, 노인에서는 4잔이 넘으면 '폭음'으로 분류된다. 이 때 1주일 동안 매일 알코올을 50g씩 섭취한다면 170g의 두 배가 넘는 350g이 된다는 것을 반드시 확인하고 넘어가자.
알코올 50g은 소주 5잔, 양주 4잔, 맥주 3병, 폭탄주 3.5잔, 와인 3.5잔, 막걸리 1과 3분의 1병에 해당한다.
알코올 170g은 소주 2병 반, 양주 반 병, 맥주 10병, 폭탄주 12잔, 와인 2병 반, 막걸리 4병 반이다.
그러나 이것은 건강한 남자에게만 적용되는 기준이다. 여자와 65세 이상 노인, 특히 고혈압, 심장병, 당뇨, 비만 등의 질병이 있는 모든 사람은 이 기준의 절반이 넘으면 '위험음주'다. 소주로 치면 하루 3잔, 일주일에 1병 정도다.
◇ 술이 세다는 것 = '술이 세다'는 건 '술을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다'는 뜻이지 '술을 많이 마셔도 건강할 수 있다'는 뜻이 아니다.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것은 알코올 대사산물인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독성이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음주량이 한계를 넘었다는 경보기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술이 센 사람은 과음을 알리는 경고 증상이 없고 술이 약한 사람에 비해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술을 많이 마시게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술과 관련된 병을 얻을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 안주의 효과 = 술을 마실 때 안주를 잘 먹는 것이 건강한 음주법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한국의 술상은 안주가 푸짐하다.
물론 안주는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늦춰 빨리 취하지 않게 하고 위장의 부담을 덜어 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안주 때문에 술을 마음 편히 더 많이 마시게 될 위험성이 짙다.
◇ 음주량과 건강 = 술이 신체에 미치는 해악은 최근에 마시는 양보다 일생 마신 양에 비례한다. 이미 '술병'이 난 사람은 주량을 줄여도 알코올성 질환이 악화될 수 있는데 이것은 항아리에 물이 꽉 찼을 때 조금만 부어도 넘치는 것과 같은 현상이다.
천천히 마시든, 순한 술에서 시작해 독한 술을 마시든, 3~4일 간격을 두고 마시든, 마시는 절대량이 중요하다.
◇ 한국에서의 한 잔 = 한국에서는 폭음과 과음이 보편화돼 있고, 이로 인한 주사 등의 문제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며, 심지어는 음주 자체를 개인의 능력으로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건강을 위한 한 잔'은 음주량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다.
알코올질환 전문가 김석산 원장(다사랑병원)은 "음주에 관대한 사회 분위기에서는 한 잔이 두 잔, 석 잔이 되기 쉽다"며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는 사람에게는 이것이야 말로 알코올 의존증으로 가는 지름길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한국중독정신의학회의 이해국 간사(의정부성모병원)는 "특히 술 권하는 문화에 많이 노출된 사람이나 우울증, 불안증을 동반한 사람일수록 이런 생각을 갖는 것이 위험하다"고 말한다.
한국에서는 '건강 음주'를 위해 개인 뿐 아니라 사회의 결단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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