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행정' 모범보인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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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발로 뛰는 행정' 모범보인… 댓글 0건 조회 737회 작성일 07-08-25 11:57본문
그동안 우리 행정 서비스는 행정기관 편의 위주로 이뤄져 주민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같은 상황에서도 불구, 지방화시대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주민임을 일깨워주는 사례도 없지 않다.
준공 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못하고 있던 부산 금정구 한보아파트가 해당 구청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발로 뛰는 행정'으로 준공을 마친 게 바로 그것이다.
이 아파트는 시행사의 부도로 16년 동안 미준공 상태에 놓여 있었다.
그동안 이 아파트는 너비 6m의 진입도로가 기준에 모자란 데다가 준공을 위한 측량 결과 30세대의 대지가 다른 사람 소유로 돼 있어 준공이 매우 어려웠다.
주민들은 수백 통에 이르는 호소문과 탄원서를 관계 기관에 제출했지만 제도와 비용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그러자 해당 금정구청이 전향적인 자세로 이 문제를 검토하기 시작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공무원들은 다른 지역 출장도 마다하지 않았고, 진입도로 인접 주택의 소유주를 찾아가 끈질긴 설득 작업도 벌였다.
아파트 준공 시 필요한 안전진단과 설계도면 서류 준비도 거들어 주었다. 공무원들의 이 같은 적극적인 행정 서비스 덕분에 아파트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 마침내 해결된 것이다.
최근 공직사회도 주민을 고객으로 간주하고, 고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일부 공무원들의 복지부동과, 안일주의적 탁상행정은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번 사례는 관료주의 폐해 가운데 문서주의와 형식주의를 해소한 전형적인 현장 행정으로 높이 평가할 만하다.
주민 입장에서 바라보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다. 주민만족도를 높인 사례로 칭찬받아마땅한, 바람직한 행정이다.
한 입주자가 "자기 일처럼 발 벗고 뛰어준 구청 공무원들에게 감동했고 또 감사한다"고 말했다.
주민이 지자체의 행정 서비스에 만족하면 최고의 지자체 홍보 대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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