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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쪽바리가 판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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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두대간 댓글 0건 조회 951회 작성일 07-08-2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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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의 눈감아주기와 그 영향을 받은 국민의 지지로 박근혜 전 대표를 물리치고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가 된 이명박이, "정상회담을 대통령선거에 어떻게 활용할 지...핵이 있는 상태에서 협상을 하면 핵을 인정하는 게 되는 것이기에 걱정된다."라며 우려했다고 한다.

왜놈 장교출신인 김수환 추기경에 이어 자신의 책을 번역한 일본 작가와의 면담에서도 정상회담이 대선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하는데, 일본은 옛날부터 남북의 화해교류협력보다 대립을, 평화보다는 긴장관계를 원해왔다는 것을 이 후보가 모르지는 않을 터, 참으로 염려스럽고 걱정되는 대목이다.

추석에 죽이라도 쒀먹으려다 부자가 된 흥부의 ‘박타기’에 고춧가루를 뿌리고도 ‘화초장’을 얻은 놀부를 떠올리게 하는 이 후보의 우려를 정치적인 발언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하지만. 7천만 민족의 염원인 평화통일과 관련된 문제이고, 수구보수화 된 당원이 아닌 국민의 지지로 선출된 대통령 후보이기 때문에 더욱 실망스러워 지적하는 것이다.

유례없는 폭우 피해로 세계의 많은 나라가 유엔과 자선단체를 통해 북한을 돕겠다고 나서는 이때 2차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이 후보의 발언은 쩨쩨하고 오만하고 무식해서 대꾸를 할 가치를 느끼지 못하지만 그래도 한마디는 하고 넘어가야겠다.

이 후보는 "정상회담이 대선에 영향을 끼칠 만한 일을 해서는 안 되고 만약 그럴 경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대통령의 권리이자 의무인 국정운영을 간섭하는 것과 다름없어 많은 누리꾼들에게 오만과 교만이 넘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10월2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2차 남북 정상회담을 차기정부로 연기해야 한다며 정부를 압박했다고 하는데, 제2의 이회창이 탄생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드는데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박근혜 후보와의 검증공방 중에 ‘하늘이 두 쪽으로 갈라져도 도곡동 땅은 내 것이 아니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하늘이 갈라져도 청와대에 입성하겠다.’라는 말로 ‘두쪽마님’과 ‘개쪽마님’을 탄생시켰던 이회창 전 총재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관인 것은 “통일부는 북한당국과 입을 맞춰 최악의 물난리라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피해규모도 오락가락하는 등 피해규모를 과장한 혐의가 농후하다.”라는 강재섭 대표의 헷갈리는 주장이다. 친 朴 파들을 다독이느라 유엔과 세계 각국이 북한을 돕겠다고 나서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지 못했는지 모르겠으나 진짜 오락가락하는 것은 강재섭 대표 같아서이다.

강 대표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남측과 북측이 모두 남북정상회담을 연기하기 위한 명분으로 수해를 이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간다.”라고 했다가 여론이 좋지 않자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 간첩교육을 받던 특수부대원들이 서울로 잠입하는 과정에서 버스를 탈취해 시민을 사살하자 북한 괴뢰집단의 도발이라고 국민을 속인 박정희와 광주민중항쟁을 간첩들의 난동으로 선전했던 전두환의 후예답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명박 후보가 2000년 6월에 있었던 1차 남북 정상회담 이후 지금까지의 남북관계를 긴밀히 관찰했거나 연구를 했다면 최소한의 ‘격려’나 ‘조언’이 나왔지 ‘핵이 있는 상태에서 협상을 하면 핵을 인정하는 게 되는 것 아니냐’라는 생뚱맞은 발언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초단체장 후보도 아니고, 7천만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책임져야 할 대통령 후보이고, 거기에 국민의 지지로 후보가 된 사람의 대북관이 그 정도라니, 아무래도 한나라당 경선에 참여한 지지자들과 여론조사에 응한 국민이 선택을 잘못한 것 같다.

경선에서 승리하니까 청와대 주인이라도 된 것처럼 나대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는 전망이 밝은 6자회담 이후에 열리게 될 남북 정상회담을 걱정할 게 아니라, 검찰에 출두를 해서라도 도곡동 땅의 실제 주인과 위장전입에 대한 해명, BBK주식 등에 대한 국민의 궁금증 해소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게 순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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