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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퇴폐안마 카드결제 200여명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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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복분자 댓글 0건 조회 1,865회 작성일 07-08-2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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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혹시 교사라는데 누굽니까?”. “혹시 가족이나 다른 사람들도 알게 됩니까?”
최근 마산동부서가 내서읍에 있는 한 퇴폐 안마시술소를 급습. 단속한 가운데 이용고객 200여명에 대해서도 소환. 조사가 진행되면서 지역 분위기가 뒤숭숭하다. 마치 숨바꼭질하는 듯하다. (본지 23일자 6면 보도)
성매매로 의심되는 남성들의 경우. 가족이나 동료 등이 이 사실을 알까봐 입단속을 하는 반면. 부도덕성에 반발하는 시민들은 성매수자가 누군지 알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소환 통보를 받은 A(35)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아무 생각없이 갔는데 이렇게 될 줄 몰랐다”며 “가족과 동료들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따가운 눈총을 견뎌낼 자신이 없기에 너무나 후회된다”고 한숨 지었다.
경찰은 현재 성매수자로 의심되는 남성들에게 전화로 소환을 통보하고 있다. 성매수자들은 경찰이 이달 초 퇴폐 안마시술소를 단속할 당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된 신용카드 전표 200여장의 주인들로. 법무사를 비롯해 일반공무원. 교사. 소방직 및 교정직 공무원. 은행원 등 다양한 직업들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마산시청과 교육청. 소방서 등 관련 기관에서는 ‘누가 소환 통보를 받았다더라’란 얘기가 돌면서 들썩이고 있다. 경찰은 성매수자 전원에 대해 소환. 직접 조사할 예정이며 아울러 성매수자들을 상대로 이용경위와 이용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단순 성매수자에 대해서는 성매매 특별교육을 받는 선도유예나 기소유예 처분할 계획이며. 상습 성매수자는 성교육 및 벌금형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동종 전과가 있거나 죄질이 중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까지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적발된 사람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여성청소년계 담당자는 “성매매 재발방지 차원에서 이용자 전원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성매매로 의심되는 남성들 모두 이런 사실이 가족이나 동료들에게 들킬까봐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민기자 isguy@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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