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오늘접속 : 41
  • 전체접속 : 10,331,375

메인메뉴

본문컨텐츠

나도 한마디Home>참여마당>나도 한마디

정말로 착한 초등학생...너무너무 고마워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아름다운 인연 댓글 0건 조회 913회 작성일 07-08-06 11:38

본문

파아란 : 정말로 착한 초등학생...너무너무 고마워요. [227]
7138 | 2007-08-05
추천 : 44 / 신고 : 6 | 조회 : 77032  | 스크랩 : 5
오늘 학교 보충수업 끝나고 학교앞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흐리기만 하던 날씨가 제가 학교에서 나와서 학교 앞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자 맞아 완전 폭우가...ㅠ
학교로 다시 들어갈수도 없어서 일단 버스가 오길래 탔죠.
저는 환승을 해야해서
일단 늘 내리던 곳에서 내렸습니다.
그리고 저는 환승을 하려면 내려서 횡단보도 하나를 건너야 한느데요.
신호등이 바뀔 때 까지 비 쫄딱 맞으며 덜덜덜 떨면서 기다렸죠.
우산없는 사람은 저밖에 없었어요.
옆에 사람들 보니 큰 우산들 쓰고 다니던데.
정마로 살이 따가우 정도로 비가 쏟아지는데.
어떻게 같이 좀 씌여주지 하는 생각이 들정도
모르는 사람들인데
그래도 같이 쓰자고 하면 덧나나 하는 생각도.
정말 많이 왔으니까요.
완전 물에빠진 생쥐보다 더 더 추하게...ㅠㅠ
그렇게 신호등을 비쫄딱 맞으면서 기다리는데.
몰랐는데 어느순간부터인가 제 머리위로 비가 안 오는 거에요.
비가 그쳤나 하고 앞을 보면 여전히 비가 오는데
위를 봤더니 웬 우산하나가 부들부들 ...떨리는....
글쎄 한 초등학교 1~2학년 정도 되보이는 남자 아이가...
뒤에서 우산을 바짝 들어서 제게 씌여주고있는....
제가 여자인지라...
차마 쑥쓰러워서 누나 쓰자는 말은 못하고
뒤에서 살짝 씌어준 것 같아요....
그 아이가 정말 힘들어 보였어요.
까지발을 들고서는....
제가 머 괜찮다 아니면 너 혼자 그냥쓰라는 말이라도 해야하는데.
저도 순간 상황이 좀 뻘쭘해서
아무말도 못했죠...
신호등 신호가 떨어졌고
저는 길을 건너는데
세상에 그 어린이는 제가 길을 건널 때까지 옆에서 우산을 씌어주던걸요.
결국엔 건너는 중에 제가 우산 들었어요...
아이가 힘드어 보여서요^^
버스정류장까지 데려다 주더라구요...
그래서 누나 이제 버스오면 타고가면 되니까 너 가던길 가라고 하니까...
자기도 버스탈거라고 하더군요.
긴가민가 했긴한데 진짜 타려나부다 하고 있었죠.
사실 버스가 좀 늦게 와서 그 어린이랑 얘기도 많이 했어요.^^
ㅁㅁ초등학교 2학년 4반 ㄱ ㅈ ㅁ이라는 아이...
그러면서 제게 누나 몇살이야?
그러길래 누나는 19살이야.
그러니까
우와 나이 디따 많다.
그럼 누나는 어른이야?
우리 엄마도 어른인데....
누나 남자친구 있어?
난 여자친구 있는데...
그러던걸요?
나이 많다는 말에 당황하긴 했으나 그 어린이 귀염..^^
그 아이 정말 사교성 좋던걸요?
얼마전에 자전거 타다가 넘어졌다면서 다친 무릎과 팔꿈치의
상처도 보여주고요.
또 그저께 가방을 샀다면서 가방 자랑도^^
귀여웠어요 너무너무..^^
제가 환승할 버스가 와서
타려고 하니까 버스탈때까지...우산을 씌여주더라구요.
마지막까지 고마워서 버스타면서 고맙다고
말하고 가려는데
세상에 그 아이게 제게 우산을 줘버리는거에요
제가 아니라고 괜찮다고 가져라고해도 막무가내로
그러는 틈에 버스기사아저씨가 빨리 타라고 짜증을 내가지구서는...
얼떨결에 그냥 타고 오긴 햇는데
버스탁 가며 보니까.
그아이 버스탄다는 말도 다 거짓말.ㅠㅠ
비맞으며 횡단보도를 건너서 뛰어가는걸 보고 너무 미안했어요.
너무너무 고맙고요..
그 초등학교에 우산을 가져다 주려구요.
지금은 초등학교도 방학이니까
개학할즈음에 갖다줘야겠어요.
작은 선물과 함께..
아 정말 그런 어린 늦둥이 동생 하나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정도.
너무너무 착한아이^^
귀여운 아이^^
쪼꾸만게 정말 멋진놈..^^
고맙웠다 오늘 이 누나가 오늘너때문에 정말 기분이 좋았다.^^
참..
저때문에 비 많이 맞아서 감기 걸리지 않을가 걱정되네요.
부디 감기걸리지 않기를
그러면 제가 너무 미안하거든요.ㅠㅠㅠ
 
이런 착한 어린이 때문에
제가 오늘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집에 있다가도
그 어린이가 이야기 했던 생각을 하면
너무 귀여워서 혼자 실실 웃고 있을 정도로^^
 
그런데요 이 초등학생 친구한테 뭘 선물해야 하죠?
부담되지 않게 고마움을 표현할수 있을정도로 그냥 소박한거였으면.
요즘 초등학생들은 멀 좋아하지?
선물한다는게 오버일수도 있지만
저는 이 초등학생으로 인해서 오늘 비를 안 맞았다는 것보다
귀엽고 착한 동생같은 초등학생 친구 덕분에 오늘 하루 너무너무 기분이좋았거든요.
학원에서 계속 실실 거려서 친구들이왜그러냐고 할정도로^^
이 글은 제가 토요일날 경험한 것을 토요일날 아주 밤 늦게 그런까 12시 넘어서 쓴거에요.ㅠ
 
- 오늘 다음 메인화면에서 에서 펌-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58:52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하단카피라이터

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 주소 (51154) 경남 창원시 의창구 중앙대로 300 (사림동 1) / 대표전화 055.211.2580~3 / 팩스 055.211.2589 / 메일 ako2582@korea.kr
Copyright(c)경상남도청공무원노동조합.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