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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원칙 댓글 0건 조회 1,605회 작성일 07-07-0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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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굴식물도 어릴 때는 곧게 자란다.

그러다가 얼마 안 가 감고 오를 받침대를 찾는다.

감고 오른다면 어느 쪽으로 감고 오를까?
한 방향으로만 타고 오를까,

아니면 상황에 따라 양쪽으로 감고 오를까?


놀랍게도 대개의 덩굴식물은 한쪽만을 고집한다.

… 양쪽 감기를 다 하면 훨씬 편할 텐데


대개의 덩굴식물들이 한쪽만을 고집하는 데는

고개를 갸우뚱하지 않을 수 없다.

어떻게 하는가 보려고 일부러 반대로 걸쳐놓고

다음에 가 보면 그 사이에
원래대로 돌아가 있다.


방황하지 않는다.

흔들리지 않는 원칙이 딱 서 있다.


진정한 지혜란 자연의 단순한 진리를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라는

에드워드 바크의 말씀에 동의한다.


진리란 사실 단순하지 않은가.


로버트 풀검은

“나는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을

유치원에서 배웠다”고 말하고 있다.


대학이 아니라 유치원이다.


그 내용을 다시 읽어보자.
‘무엇이든 나눠 가져라.

정정당당하게 행동하라.

남을 때리지 말아라.
물건은 항상 제자리에 놓아라.

남의 물건에 손대지 말아라.
네가 어지럽힌 것은 네가 깨끗이 하라.

남의 마음을 상하게 했을 때는
미안하다고 말하라

. 밥 먹기 전에 손을 씻어라.’
이 모든 것이 삶의 질서와

조화, 안정, 행복을 가져오는 원칙들이다.


이 가운데는 지키기 쉬운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다.

밥 먹기 전에 손을 씻는 일쯤은 쉽다.

그러나 미안하다는 말은 그렇게 쉽지 않다.


무엇이든 나눠 가져라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걸려 넘어진다.


사람은 양쪽 감기를 하고 있다.

때로는 양심의 목소리를 따라 이쪽으로 감고,
때로는 이득을 따라 저쪽으로 감는다.


방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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