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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베이징 올림픽 가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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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권보고 댓글 0건 조회 1,791회 작성일 07-07-0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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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베이징 올림픽 가지 마세요’

덴마크 야당, 황실·정부에 공식요청

등록일: 2007년 07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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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마크 최대 일간지 유란즈 포스텐(Jyllands-Posten)에 실린 기사의 한 장면 
[대기원] ‘정부와 황실은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지 말라’
덴마크 사회민주당(DF)과 사회주의인민당(SF)은 인권 상황이 개선되지 않은 중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불참할 것을 덴마크 정부와 황실에 요구했다고 덴마크 유력 일간지 유란즈 포스텐(Jyllands-Posten)가 지난 달 26일 보도했다.

크리스틴 클래스코브(Kristian Klarskov) 기자는 보도에서 양당이 정부와 황실의 불참 외에도 덴마크 각계의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 참여를 요청했으며, 덴마크와 중국간의 우호관계를 중공 정부가 악용하지 못하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변인도 덴마크 문화부 장관 믹켈센, 황태자 프레드릭, 황태자비 메어리가 베이징 올림픽 참가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보수당 소속의 덴마크 문화부 장관 믹켈센은 베이징 올림픽 문제에서 균형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실제로 믹켈센 장관은 2001년 7월 12일, ‘베어링스케 티즈네(Berlingske Tidende)’에 “우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가 2008년 올림픽 개최지로 베이징을 선택한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

중국의 인권문제는 개선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것은 국제올림픽위원회가 1936년 베를린을 올림픽 개최지로 선택한 것과 같다. 당시 히틀러는 자신의 전제(專制)를 이용해 전 세계에 독일을 과시하려고 했던 것이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

사회민주당 당수 홀거 닐센(Holger K.Nielsen)은 덴마크 사회주의 인민당 대변인 숀 에스페르센씨(Søren Espersen)의 견해에동조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닐센 당수는“믹켈센의 2001년 발언은 마치 예언과 같다.

우리가 지적하고자 하는 것은 올림픽 관련 건설로 돌아갈 집조차 없어진 무수한 중국 민중들이다. 올림픽을 위한 대량의 체육기구 설비가 살기보다 죽는 편이 더 나은 노예노동에 종사한 아동들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에스페르센 씨의 제안은 확실히 말 그대로다. 덴마크 황태자가 내년의 베이징올림픽에 참가하면, 스스로 정치상의 입장은 진퇴양난에 빠지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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