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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이렇게 숨김없이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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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보기 댓글 0건 조회 1,595회 작성일 07-06-16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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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독자님들께 엎드려 사죄 드립니다
newsdaybox_top.gif 2007년 06월 16일 (토) 경남도민일보 btn_sendmail.gifwebmaster@idomin.com newsdaybox_dn.gif
6300여 도민주주의 언론개혁 열망을 담아 창간한 경남도민일보에서 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일이 발생했습니다. 저희 부산지역 파견기자가 수입중고차 매매업 허가를 얻어주겠다며 부산시청 공무원을 소개시켜주고, 그 대가로 건설업자로부터 현금 1000만원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알선수재)로 지난 14일 부산동부경찰서에 구속된 것입니다.

도덕성을 생명으로 삼고 신문제작에 임해 온 저희 임직원은 큰 충격에 빠져 있습니다. 저희들의 충격과 참담함 이상으로 주주·독자 여러분의 상실감과 배신감도 크리라 생각합니다. 경남도민일보의 양심을 믿고 기꺼이 살점을 떼어 준 주주·독자 여러분께 무릎꿇고 사죄 드립니다. 또한 이 일로 자존심과 명예에 상처를 입은 전국의 양심적인 언론인들께도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경남도민일보는 사건을 인지한 직후 노사 공동으로 인사윤리위원회를 열어 본인의 소명과 사실 확인 과정을 거쳐 해당 파견기자를 징계해고 조치했습니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해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기자 채용 및 인사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고, 창간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기자 윤리와 도덕에 대한 교육을 정례화하겠습니다.

용서를 구하진 않겠습니다. 주주·독자와 시민 여러분의 회초리를 기꺼이 맞겠습니다. 그리고 뼈를 깎는 반성과 함께 가장 깨끗한 언론으로 반드시 거듭나겠습니다.

2007년 6월16일

경남도민일보 대표이사 허정도
전국언론노조 경남도민일보 지부장 김훤주
한국기자협회 경남도민일보 지회장 김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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