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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퍼옴 댓글 0건 조회 2,003회 작성일 07-06-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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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사혁신안에 대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이것도 시대 흐름이려니 하고 수긍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만

직원들끼리 투표해서 같이 일하기 싫은 사람 골라 내는 것은 재 검토하여야 합니다.

인사계에서 이번에 안 만드느라 머리 열 좀 받았겠는데... 오늘 공람해라 해서 보고, 싸인도 하고 보니

이게 뭡니까? 실제로 퇴출 기준에 적용될 사람들은 기존의 인사 시스템을 가지고 원칙대로 적용하면

모두 평상시 걸러져야 했고, 걸러질 수 있는 사항들입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우리 건물 어느 사무실이 소란스러우면 청내 소문나는 것, 5분도 안걸린다고 합니다. 누가 어떻더라는

얘기는 공공연한 비밀로 돌아다니는 것이 우리 직장인데, 제시된 퇴출기준에 해당되는 사람들을 몰라서

인사부서에서는 같이 있는 직원들에게 골라내달라고 투표하라는 건가요?

지사님 지시를 핑계로 자기들이 해야되고 총대 메어야 될 사안을 직원투표로 살짝 미뤄놓은 것이 이번

인사혁신안입니다. 다시 말하면 인사부서에서 이런저런 사유로 그동안 직무유기한 것을 직원들 투표를

통해서 자기 손에 피 안묻히고 해결해 보겠다는 발상인거죠.

뭐 다른 것은 다 좋다고 치고 희생양 뽑기 투표는 생략합시다. 그거 우리 인정상 때려죽이고 싶은 놈도

막상 적어내지 못하는 거는 다들 알고 있는 것 아닙니까?

비밀보장도 안돼고, 이것도 저것도 막상 사무실에서 누가 누구를 지목했을 지 뻔히 알수 있는 투표를

강요해서 직원끼리 평생 원수 만들고, 또 욱하는 마음에 불상사 생겨서 신문 사회면에 나서, 우사 칠갑

하지 않도록.......

머리좋은 인사계 직원분들..... 잘 생각해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