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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검증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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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후보검증 댓글 0건 조회 973회 작성일 07-05-2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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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올라갈수록 당내 이명박과 박근혜 두후보경선자 간 검증의 타당성 논란이 확산되어가고 있다.
 
당 지도부는 한편 양진영으로 편이 갈려 검증논란에 갑론을박을 더 하면서도, 다른 한편 치열한 내부분열과 갈등이 자칫 정권교체 실패로 이어질까 긴장한 나머지 때때로 진화에 나서기도 한다.
 
검증논란은 지지도가 더 높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상대적으로 지지도가 낮은 박근혜 전 대표 측의 검증공세를 정면 비판하고 나서면서부터 시작된 것은 사실이다. 따지고 보면 지지도가 더 높은 측은 검증이 현재 상태를 흔드는 계기가 될까 두려워 할 것이고, 지지도가 낮은 측은 검증공세를 통해 혹시라도 뒤집어 볼 기회를 엿볼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는 검증을 놓고 양측의 다른 주장들에 아무런 정치적 가치를 부여할 여지가 없다. 양측 모두가 검증에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有不利에 따라 현상태의 수성이냐 반전이냐의 갈림길에서 생사를 건 싸움을 하고 있다는 것이 더 적절한 지적일 것이다.
 
한나라당이 지난 16대 대선을 앞두고 후보경선과정에 당내 검증제도를 철저히 도입했더라면 후보가 음해성공작에 노출되지 않아 정권획득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것을 부인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뿐만 아니라 '차떼기'라는 희대의 불법선거자금동원이라는 오명도 성립되지 않았을 것이다.
 
한국과 같이 후진형정치를 하는 나라에서는 지도자 개인의 자질과 능력, 도덕성이 선진형정치를 하는 나라에 비해 훨씬 중요하며 필요성도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 그것은 후진형정치를 하는 나라에서는 시스템에 의한 국가경영보다, 人治를 할 가능성 때문이다. 최고권력자 주변에 자연스레 아첨배가 모여들게 되고, 대통령은 쉽게도 눈과 귀가 가려져 국정을 입안하고 추진함에 민의를 거스르기가 십상이 됨은 역사적 경험이다.
 
이러한 점에서 후진형정치가 계속되는 한국에서 야당후보의 철저한 검증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첫째, 선거 임박해 나타날 수 있는 최악의 음해성공작도 무용화시킬 수 있고 둘째, 한국의 미래를 위해 좀 더 자질이 높은 자를 지도자로 선택 할 정보와 기회를 유권자에게 서비스한다는 의미에서 후보검증은 철저할수록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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