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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참사유족들이 국민여러분께 호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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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족일동 댓글 0건 조회 1,558회 작성일 07-05-01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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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참사 유족들이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상주참사 유족입니다. 귀하의 허락없이 글을 올리게 됨을 용서 바랍니다.
너무나 억울하고 원통하여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의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두서없고 장황한 글이오나 끝까지 읽어주시고 힘을 실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2005년10월3일 참담하고 황망하기 그지없든 상주참사가 발생한지도 어느 듯 19개월째로 접어들고 있지만 저희 유족들은 아직도 그날에서 조금도 벗어나지 못하고 또 다른 참담함에 직면하고 있어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그 당시 국민 여러분께서도 어떻게 자그마한 지방의 소도시에서 170여 명의사상자가 나는 어처구니없는 대형 참사가 일어날 수가 있을까? 하고 애도와 위로를 하시면서 많은 의구심으로 참사를 접하였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많은 언론사들과 방송사들도 연일 참사소식을 전하면서 참사의 원인과 책임소재를 다루는 보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보도형태에서는 각기 조금의 차이를 보였지만 유독 MBC만은 기술적으로 위장을 한 보도를 함으로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즉 대부분의 언론과 방송사는 MBC가 도의적 책임은 물론 법적책임에서도 자유롭지 않음을 지적하며 공연 참사로서의 보도형태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MBC는 참사직후 협찬계약서를 숨기고 도의적 책임은 있으나 법적책임은 언급조차 없이 부실한 행정과 지방자치단체장의 비리로 인한 지방의 축제참사로 보도함으로서 일반인들은 방송법과 공연법을 접하지 않는다는 것을 악용하여 유족은 물론 국민들마저 기만 하였던 것입니다.
또한 국정감사에서도 MBC가 숨겨온 약정서를 제시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법적책임에 대하여서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국민 여러분!
과연 공영방송 MBC는 방송법과 공연법을 모르고 있었을까요?
진정으로 참사이후에도 몰랐을까요?
참사직후부터 MBC의 책임 전가와 관련기관들의 책임회피로 인하여 저희유족들은 가슴에 한과 아픔을 않은 채 진실규명을 위한 관련기관들과의 투쟁과 각계각층의 도움을 요청하는 험난한 길이 시작되어 지금에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유족들의 심신이 만신창이가 되어 갈쯤인 2006년10월26일 대법원 확정판결은 문화방송이 기획 제작 편성하여 방송하는 정규프로그램인 mbc가요콘서트를 제작하기 위하여 상주시와 협찬계약을 함으로서 방송법에 따라 문화방송은 이사건 mbc가요콘서트 공개녹화공연의 주최·주관자이며 공연법에 명시되어 있는 최소한의 안전을 위한 법령상의 의무사항인 재해대처 계획수립·신고의무가 있다고 판결 하였습니다.
즉 상주 시민운동장에서 발생한 mbc가요콘서트 공개녹화공연 참사는 공연주최자에게 받드시 재해대처계획을 신고·수립하게 한 법규정을 이행하지 않은 불법공연 참사임을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화방송은 유족들을 1년을 방치하다가 첫 대화의 자리에서부터 우리 MBC도 피해자다.
MBC는 사고 수습의 법적 주체가 될 수 없다.
이번 참사로 인하여 그동안 지방에서 소외 되어온 공연문화가 더욱 위축될까 걱정이 된다.
MBC가 상주시에 압박을 가할 것이니 상주시와 사고 수습을 하라.
MBC가 유족들에게 할 말 못할 정도의 죽을죄를 진 것도 아니며 시민들이 무질서하여 일어난 사고다. 등등 연이어 나오는 비상식적인 말들 휴~
국민 여러분!
참으로 문화방송은 법을 준수하며 도덕과 윤리가 있는지요?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는 방송국이 맞는지요?
대법원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방송사가 이렇게 오만 할 수가 있는지요?
자신들이 저지른 불법공연 참사에 대한 죄의식이 조금이나 남아있는 문화방송인지요? 국민 여러분과 함께 유족이 아닌 국민의 한사람으로서도 묻고 싶습니다.
MBC는 유족들이 여러 차례에 걸쳐서 협의의 주체가 되라는 강한 요구에 귀찮은 듯한 소극적인 자세로 설 명절을 하루 앞둔 지난 2007년 2월 16일 보상을 위한 회의 소집 및 진행을 할 용의가 있다는 의사 전달을 한 후에 4차례의 협의를 진행 하였으나 성의 있는 자세를 보이지 않음은 물론 사죄와 용서를 구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협의를 위한 협의에만 머물며 대화의 창구라고할 수 있는 실무담당자가 3차례나 바뀌었고 잦은 수습 대책위원과 위원장의 교체 등으로 협의에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하며 원만한 수습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문화방송이 우리사회에 끼치는 영향력과 지위로 볼 때 지금의 문화방송은 무엇인가 크게 잘못 되었다고 봅니다.
대다수의 국민은 방송국을 도덕과 윤리에 기초한 사실성의 공정한 보도를 하는 것으로 믿고 신뢰한다고 생각 합니다.
따라서 그들의 보도를 통하여 세상의 많은 일들을 접하며 사실에 대하여 믿고 또한 그들을 통하여 배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MBC는 자사의 정규 프로그램방송을 불법으로 제작하려다 열한분의 고귀한 생명과 아직도 의식불명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두 분을 포함한 162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대형 참사를 내고서도 허위 보도와 책임전가는 물론 고인들의 넋을 달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도덕과 윤리가 있는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너무도 원통하고 분하여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국민 여러분!
문화방송은 남의 잘못에 대해서는 법과 도덕과 윤리로서 엄중하게 질타를 할 수 있는 권한만 있고 정작 MBC 자신의 불법과 반윤리적이고 반도덕적인 작태와 반사회적인 무책임과 무감각함으로 오만하여도 되는 것인지요?
이러한 MBC를 국민여러분께서 엄중하게 공영방송사로서의 도덕과 윤리가 무엇이며 문화방송이 우리사회에서 책임지는 자세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물어주실 것을 간절히 호소합니다.
피어보지도 못하고 참혹하게 죽음을 맞은 어린 아이들과 평생 고생만 하시다가 MBC의 신뢰성만 믿고 좋은 구경 한번 하시려다 가신 그 곳이 MBC의 불법공연으로 인하여 즐거운 공연장이 되지못하고 아비규환의 참혹한 현장이 되어 원통하고 억울하게 돌아가신 열한분의 원통함과 억울함을 풀고 편히 잠들 수 있도록 넋을 달래 드리고 싶습니다.
1년7개월이 된 지금도 MBC는 고인분께 사죄하고 유족들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고 있어 저희 유족들은 가슴이 찢어지는 그날의 비통함을 가슴에 안은 채 억울하고 원통하게 가신님들을 그리워하며 사랑스러운 아들과 아내 그리고 보고 싶은 어머니의 흔적을 매일매일 접하면서 가신님의 한을 풀어 들이지 못하여 괴로워하며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억울하고 원통하게 돌아가신 열한분의 한을 풀고 편히 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함임에도 불구하고 불법 방송공연을 한 MBC가 또다시 가로 막고 있습니다. 이러한 MBC의 무책임과 오만함을 국민 여러분께서 엄중히 물어 주실 것을 간절히 눈물로 호소합니다.
 
사랑하던 내 아내여! 보고 싶습니다.
어머니! 단 한번만이라도 당신의 따뜻한 손길을 느끼고 싶습니다.
엄마 품에 꼭 안아 보듬고 입 맞추고 쓰다듬고 싶은 귀여운 내 아들 위승이 인규 인목아~
2007.04.29.
MBC가요콘서트 상주시민운동장 공개 녹화방송공연 참사 유족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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