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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빼앗기면 영토까지 빼앗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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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역사가 댓글 0건 조회 977회 작성일 07-03-30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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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빼앗기면 영토까지 빼앗긴다
[김익겸 / 2007-02-01 09:50:23 / newdaily.co.kr]
 
지난 1월 30일자 동아일보에는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에서 열린 제6회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린성을 방문중인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지린(吉林)시 인근의 한 조선족 가정을 방문하여 담소를 나누는 사진이 실렸다. 후 주석의 이례적인 조선족 가정 방문은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동북공정(東北工程)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조선족이 중국인이라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보인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02년 2월에 시작된 중국의 동북공정이 2007년 1월 31일을 기해 5년 동안의 활동을 마무리하였다. 중국은 5년 동안의 동북공정을 통해 107건의 연구과제 중에서 56건을 한국과 관련한 과제로 수행하면서 한국 고대사를 송두리째 중국 고대사로 편입시키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결국 동북공정은 한국의 역사적 뿌리와 정체성을 부정함으로써 한반도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형적인 제국주의적 팽창전략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중국은 지난 5년 동안 동북공정을 통해 축적된 결과를 더욱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실질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하여 동북공정 추진 주체를 변강사지연구중심에서 지린성사회과학원으로 이관한데 이어 동북3성의 주요 대학마다 연구원을 대거 양성하고 새로운 연구기관을 설립하는 등 동북공정의 지속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였다. 따라서 동북공정의 종료가 중국의 한국사 왜곡 중단을 의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상은 중국이 동북공정을 추진한 이유가 학술적 목적보다는 지극히 정치적 목적에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선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노리는 중요한 목적의 하나는 한국 고대사 왜곡을 통한 조선족과 한족의 동질화(同質化) 그리고 한반도와 한민족의 중국화(中國化)이다. 과거 중국이 서북공정(西北工程)과 서남공정(西南工程)을 통해 위그루와 티베트의 중국화를 가속화시켰던 사례가 이를 입증한다.

이를 위해 동북공정 이전에는 고구려와 발해를 한족의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하던 중국이 이번에는 아예 지방정권이 아닌 한족의 역사로 편입시킨데 이어 최근에는 한강 이북마저 중국 영토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1981년 시작된 '다민족통일국가론'의 10단계 중 8단계에 해당하는 동북공정에 이어 마지막 단계인 2006년 시작된 제2차 중화문명 탐원공정(探源工程)을 통해 한국 고대사 왜곡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동북공정을 통해 노리는 또 다른 목적은 한반도 급변사태를 염두에 둔 전략 마련을 위한 것이다. 즉 북한의 갑작스런 붕괴에 따라 북한에 대한 관할권 시비가 벌어질 경우를 대비하여 역사적 연고권을 주장하기 위한 대비책의 일환인 것이다. 최근 들어 중국이 한강 이북을 중국 영토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은 이러한 중국의 의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중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을 주도하면서 현재 한반도의 가장 긴급한 현안인 북한 핵문제에 대한 정치적 역할을 극대화하는 한편 동북공정을 통해 한반도의 미래 변화에 대비하려는 것이다. 즉 21세기 중반 동아시아 패권을 장악하기 위해 미국과 경쟁하고 있는 중국이 전략적 측면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한 것이 동북공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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