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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는 원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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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줄서는 원로들 댓글 0건 조회 1,700회 작성일 07-04-1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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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서는 원로들
[국민일보 2007-04-09 22:07]    go_newspaper.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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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권영세 최고위원이 9일 대선예비주자 진영을 돕겠다는 구실을 내세워 정계복귀하는 당 원로와 줄서기에 앞장서는 중진들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권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FTA 등 이슈가 산적해 있는 데 원외위원장과 초·재선 의원은 물론 중진의원, 나아가 원로들까지 온통 줄 세우고 (줄)서는 데만 몰두하는 모습을 보면서 국민들은 둘째 치고 당원들이 어떻게 바라볼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런 비판에 귀 막고 나몰라라한 채 줄서고 있는 중진이나 원로라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권 최고위원은 “지금이야말로 개혁이 필요한 때”라며 “손학규 전 경기지사처럼 무책임하게 뛰어나가는 정도는 아니라해도 지금 상황에서 침묵하는 것 역시 무책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의 지적이 있은 지 불과 몇시간 후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는 박근혜 전 대표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 전 대표를 대통령에 당선되도록 모든 정성을 다해 빚을 갚으려 한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그런가 하면 5선의 박희태 전 국회부의장은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돕고 있다. 게다가 지난 5·31 지방선거 당시 부인이 공천신청자로부터 금품을 받아 검찰에 고발됐던 김덕룡 전 원내대표는 양 진영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또 이재오 최고위원은 “선출직 당직자는 중립선언 의무가 없다”며 당내에서 제기되고 있는 중립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대선승리라는 허울좋은 구실을 앞세워 정계로 복귀하고 있는 올드보이들과 명분이 없는데도 당장 경선 승리에 급급해 이들을 끌어들이려는 두 주자 진영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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