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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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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빠삐용 댓글 0건 조회 1,900회 작성일 22-09-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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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문득 인사발령(명퇴, 의원면직)을 보다가
황지우 시인의 시가 생각이 났다.

나도 '저렇게 버리고 뜨고 싶은데'
하는 생각에 잠시 멍해졌다.

요 몇 달은 딴 세상을 사는것 같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온 기분이랄까

부럽다.
버리고 가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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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황지우

映畫(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우리는
일제히 일어나 애국가를 경청한다
삼천리 화려 강산의
을숙도에서 일정한 群(군)을 이루며
갈대 숲을 이륙하는 흰 새떼들이
자기들끼리 끼룩거리면서
자기들끼리 낄낄대면서
일렬 이렬 삼렬 횡대로 자기들의 세상을
이 세상에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간다
우리도 우리들끼리
낄낄대면서
깔쭉대면서
우리의 대열을 이루며
한세상 떼어 메고
이 세상 밖 어디론가 날아갔으면
하는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저하세로
각각 자기 자리에 앉는다
주저앉는다



*MZ님들은 모르겠지만 예전에 영화를 보기전에도 국민의례를
하던 희한한 시대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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