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맞으면 경선참여 검토(오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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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선아 댓글 0건 조회 1,975회 작성일 07-03-23 13:0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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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탈당한 뒤 한나라당 안에서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는 "경선시기를 늦추는 등 조건이 조성되면 출마 여부를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22일 오후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당도 그렇고 국민들도 그렇다. 이번에 정권교체가 되어 이 나라가 반듯하게 바로 가기를 바라는 열망이 높다"면서 "한나라당에서 손 전 지사가 빠지면서 경선구조는 부당구조라고 다들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적 관심을 끌어오고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자는 차원에서 이름이 거론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해 9월 부산 출신의 김정훈 의원은 "한나라당 대선 승리의 필수조건"이란 글을 통해 '다자구도 경선'을 설명하면서 "케네디 같은 인상을 풍기를 김태호 경남지사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으면 국민들로부터 주목받는 경선이 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이후 김 전 지사는 한나라당 홈페이지 네티즌 발언대에 자신의 이름으로 글을 올려 '오픈 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 등을 주장하며 관심을 끌기도 했다. 김 지사가 다른 단체장에 비해 대선과 관련해 거듭 글을 올리자 지역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안에서도 김 지사의 경선 출마 쪽에 무게를 두기도 했다. 이날 김 지사는 "김정훈 의원이 경선에 들어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 적이 있고, 지금은 손학규 전 지사가 빠진 뒤 산발적으로 (경선참여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고 설명. 현재 한나라당 내에서 거론되고 있는 경선시기에 대해, 그는 "경선 시기 등 여러 부분들은 다소 옳은 방향이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야당인데 마치 여당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후보만 되면 당연히 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야당인데 여당인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잘못" 이어 그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상대가 결정도 되지 않았는데 우리 후보만 결정해 놓고 이미지를 깎을 필요가 없다"면서 "최대한 경선시기를 늦추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그는 "큰 둑이 무너지는데 우리 담장만 손질할 수 없지 않느냐"면서 "여러가지 현실적인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경선 자체가 저를 포함해, 당이 필요로 한다면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도정과 관련해 그는 "남해안발전특별법 제정이나 내년에 열리는 환경올림픽인 람사총회 등 도정이 산적해 있다"면서 "여러 조건이 조성되면 (경선 참여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의 측근도 "현재 경선 시기나 방법을 보면 기본적으로 흥행이 안되는 구조다. 경선 룰을 바꾸고 국회의원 줄 세우기 등 구태가 개선된다면 경선 참여 여부를 고민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금 한나라당 안에서는 8월 22일, 20만명의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경선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 시기가 한여름인데 국민들이 휴가를 보내는 철 아니냐. 그렇게 하면 흥행이 안된다고 본다. 그렇다고 경선시기를 7월부터 하는 것도 문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이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대부분 줄을 서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판을 짜놓은 경선에다 다른 후보들은 들러리가 되는 형식이라면 흥행에도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44살인 김태호 지사는 서울대를 나와 경남도의원과 거창군수를 거쳐 2003년 6ㆍ5 재보선에서 경남도지사에 당선되었고, 지난 해 5ㆍ31 지방선거 때 재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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