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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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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웰빙문제점 댓글 0건 조회 1,211회 작성일 07-03-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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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웰빙은 미국에서 건너온 새로운 생활 방식으로 자연, 건강, 안정 등 정신적인 가치까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다. 웰빙은 말 그대로 well(건강한, 만족한, 안락한) being(인생)을 살자는 생각을 지닌 사람들을 뜻하는 웰빙족(well-being)이 국내에 언급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웰빙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자 웰빙족을 겨냥한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유기농 제품은 일반제품에 비해 가격이 3~4배 비싸지만 가족의 건강을 중시하는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다. 100% 유기농 재료로 만든 유기농 게첩이나 일반 두부보다 2배정도 비싼 유기농 콩두부, 유기농 배추로 만든 유기농 김치,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콩과 밀로 만든 유기농 간장,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유기농 이유식 등 거의 모든 식품에 유기농 열풍이 불고 있다.  또한 신체를 아름답게 꾸미기 위한 스파와 피트니스, 마사지 등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요가 비디오는 웰빙 열풍을 타고 매출이 급성장 하고 있다. 아파트 또한 천연 마감재를 사용한 친환경적 웰빙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외에도 일반적으로 웰빙 관련 상품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분야에서도 웰빙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국내 소주회사에서는 알코올 도수를 22도에서 1도 낮춘 21도짜리 소주를 내놓으면서 이를 웰빙 소주라고 선전하고 있으며, 웰빙과는 반대되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패스트푸드에도 웰빙 버거와 같은 웰빙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게 쏟아지는 웰빙 홍수 속에 국내의 웰빙 열풍은 그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2. 본론

 우선 웰빙의 지나친 상업화를 들 수 있다. 원래의 웰빙은 생명과 자연의 가치를 중시하고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며 행복을 위해 환경을 개조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개성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뜻하지만 ‘족’이라는 신조어가 붙은 국내의 ‘웰빙족’은 하나의 유행처럼 물질적 풍요, 지나친 건강과 미용에의 집착, 상업적 고급화로 흐르고 있다. 웰빙 상품들은 기존 제품에 비해 1.5배 이상 비싼 가격으로 판매됨으로써 웰빙이 상류층 문화처럼 변질된 것이다. 최근 강남에는 상류층을 상대로 한 스파와 경락마사지, 발마사지, 피트니스 센터 등 보디라인 및 체형관리 붐이 일고 있다. 먹거리와 마사지, 체형관리 등이 포함된 웰빙 패키지의 경우 50만원 이상 80만원에 이르는 상품까지 나와 있을 정도이다.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위해 깨끗하고 좋은 먹거리와 신체적 안락함을 추구하는 것을 나무랄 수는 없다. 그러나 유기농 야채는 일반 야채보다 많이 비싸고, 아로마테라피 요법을 곁들인 마사지나 경락 비용은 대개 서민들이 감당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다. 물질보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추구한다는 웰빙이 원래 뜻과는 달리 사치스런 삶의 상징으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 지금의 웰빙족은 웰빙의 의미를 상실하고 그저 천민 자본주의적 행태와 무분별한 외래문화의 결합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또 다른 문제는 목적과 실천이 모순관계에 있다. 예를 들어 명상이나 요가는 건강한 몸과 평화로운 마음을 얻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과시나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다. 현재 웰빙의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는 많은 것들이 사실은 웰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한 것들이다. 요가와 유기농 식품, 스파와 마사지 모두 육체적 건강과 정신의 안정을 그 목적에 두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런 목적은 모두 잊혀지고 단지 유기농 식품을 먹고, 요가를 하며, 스파와 마사지를 해야 웰빙족으로 인식되고 그것 자체가 웰빙의 목적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애초에 웰빙이란 고급 소비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개념으로 시작되었고 남의 시선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삶을 추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잘못 자리 잡은 웰빙은 본래의 특성에서 자꾸만 멀어지고 있다. 웰빙 제품을 소비하고, 웰빙문화를 공유함으로써 상류층 행세를 하려는 것이다. 그 어떤 사회적 인격도 없이 단순히 돈을 들여 웰빙 상품을 소비하고 행위를 따라함으로써 신분과 계급의 상승을 꾀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국내의 웰빙은 급속한 성장 속에서 본래의 의미를 잊고 변형된 형태로 발전하고 있는 것이다.


 3. 결론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최근 우리나라에서의 웰빙문화는 그 방향성을 잃고 그 근본의 정신이나 목적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하고 있다.

 따라서 올바른 웰빙문화로 바로잡기위해서는 일단 웰빙문화가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해야 하고, 또한 자기 자신의 맑은 정신과 내면의 정화를 통해 건강한 삶의 질을 획득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건강한 문화인이란 정신문화적 가치를 정점으로하고 웰빙문화는 이러한 정신문화를 달성케하는 주변요인으로 수반되어지도록 하여 사회문화적으로 의미있는 웰빙문화가 뜻깊게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52:08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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