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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못생긴 순서대로 자른다던 상관이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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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시 댓글 0건 조회 875회 작성일 07-03-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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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퇴출 직원 결정’ 그후
 
살아남은 97%도 “불안” 토로 市 “시민 대다수 찬성… 강행”
게으르고 무능한 공무원을 골라내 ‘현장시정 추진단’을 꾸리기로 한 서울시가 21일 ‘퇴출 후보 3%’와 일반 인사대상자를 합친 1397명 중 일선 실·국의 ‘러브콜’을 받은 ‘생존자’를 1차로 추렸다. 오는 25일 2차로 추린 뒤 남겨진 이들에게는 자신의 부당함을 알릴 수 있는 소명기회가 한 차례 주어지며, 현장시정추진단에 들어가게 될 공무원들은 이달 말쯤 윤곽이 드러난다.
서울시는 “시민들 사이에 압도적으로 찬성 여론이 높으며 전국 지방자치단체들도 동참하는 등 퇴출제는 시대적 흐름”이라며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 그러나 퇴출 대상 공무원뿐 아니라 살아남은 공무원들 사이에서도 “취지는 공감하지만 3% 할당방법이 잘못됐다”는 반발이 적지 않다.
 
◆“어처구니없이 뽑혀” 제보 잇달아
서울시 공무원노동조합과 직장협의회에는 퇴출 후보 선정의 부당함을 주장하는 사례가 잇달아 접수되고 있다. 한 사업소에서는 기능직 4명과 기계직 1명이 퇴출 후보에 포함돼 “상사들이 자기 식구를 감싸느라 약자들을 내쳤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다른 사업소 직원은 직협에 보낸 이메일에서 “체납요금 징수실적을 1년만에 1위로 만들었고, 창의 아이디어 제안 실적도 작년에 1등을 했다. 상관이 ‘얼굴 못생긴 순서대로 하면 너부터 잘라야 한다’는 등 평소 갖은 모욕을 줘도 견뎠지만, 힘 없고 빽 없어 결국 물러간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홍사영 서울시공무원노조 서북병원 지부장은 “간호사 4명과, 전임 시장 표창까지 받았던 운전 직원이 퇴출 후보에 포함돼 영세민 결핵·치매 환자들의 의료 서비스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고 말했다. 욕먹지 않기 위해 ‘착한’ 직원을 뽑은 뒤 ‘로비’를 통해 구제하려는 어처구니없는 일들도 있다는 소문이다. 소방 공무원에 대해서도 뒤늦게 3% 퇴출후보 시스템을 적용키로 하고 150여 명을 추려내자 “격무에 시달리는 소방관에게까지 이러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 일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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