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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사와 윤병장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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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민 댓글 0건 조회 1,435회 작성일 07-03-0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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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사와 윤병장의 죽음
 

먼저 먼 타국 땅에서 목숨을 잃은 윤병장의 죽음에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

며칠 전 도청친구와 술자리를 했다. 속상한 속마음을 보이는 친구의 말사이로 윤병장의 죽음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왜 친구의 말을 듣는 도중에 윤병장의 죽임이 생각났을까.

윤병장의 죽음을 기리는 3.1절에 고위 장성과 장교들이 군 지휘부의 골프 자제지시에도 불구하고 꽃다운 동료의 죽음을 기리는 날에 골프를 쳤다.

이 소식을 접하고 나라를 위해 항상 죽음을 옆에 두고 근무하는 해외파병 군인과 국내에 복무중인 군인은 무슨 생각을 할까

명령이 생명인 군대에서 상급 지휘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국민모두가 애도하는 날에 골프를 치는 장성과 장교를 보고 군 수뇌부와 국민은 무슨 생각을 할까

 

도인사를 생각해 보자

사회 어느 조직이나 일맥상통할 것이다. 힘든 부서, 남이 가기 싫은 부서, 중요한 부서 등을 두루 거치면서 능력과 실력을 검증 받은 사람이 좋은 평가를 받아야 주위 사람들에게 본을 보이고 분발하는 자극제가 될 것이다.

짧은 도경륜에 주변의 자질 검증 없이 특별한 평가를 받는다면 묵묵히 자기가 맡은 일에 소리 없이 충실히 일하는 사람들을 무슨 생각을 할까

올바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보고하고 평가하여야 할 사람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보고와 평가만을 하였다면 도지사와 인사관계자를 직원들은 어떻게 생각 할까

 

경남도민의 한사람으로 도정이 걱정이다

도민을 위해 일해야 할 도청공무원이 전과 같이 일하면 바보취급을 받고 이번 인사를 모범답안으로하여 일반인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에 자기의 역량을 집중하지 않을까 염려된다

.

또한 무엇보다도 도지사가 걱정이다

이번 인사관계자의 소신 있고 배짱 있는 행동은 도지사의 위치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 누구 이제 도지사의 지시를 받겠는가. 칼자루는 쥐었을지 모르지만 칼날은 다른 사람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직원과 일반인이 알게 되었지 않은가.

다음에 올바르게 하겠다는 말보다 뼈를 깎는 아픔으로 인사를 되돌리는 일이 있더라도 이번 일에 대하여 확실한 용단을 젊은 도지사에게 바란다.


친구의 우울한 눈빛과 윤병장의 죽음이 가슴을 적시는 날에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52:08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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