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생필품 460달러 뉴욕선 220달러면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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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 생필품 댓글 0건 조회 961회 작성일 07-02-03 10:51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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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결과는 정반대다. 서울에선 461.92달러가 들고, 뉴욕에선 219.64달러면 충분하다. 서울이 두 배 이상 돈이 더 든다.
서울 물가는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톱클래스 수준이다.
매일경제신문과 KOTRA가 최근 세계 10대 도시(서울 도쿄 뉴욕 런던 파리 상하이 뭄바이 시드니 밴쿠버 싱가포르)를 대상으로 주요 생필품 가격을 공동조사한 결과 서울은 전반적으로 파리와 런던보다는 싸지만 뉴욕과 도쿄에 비해 비쌌다.
조사대상 도시는 국가 경제 수준과 대륙별, 인구 수 등을 감안해 선정했다.
서울은 25개 항목 가운데 리바이스 청바지, 맥클라렌 유모차, 오케스트라 티켓, 그린피 등 4개 부문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런던은 7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고, 파리는 5개 항목에서 수위를 기록했다.
반면 뉴욕과 도쿄에선 예상 밖 결과가 나왔다.
뉴욕은 3개 항목에서 1위였고, 도쿄는 최고가 아파트 가격(㎡당)과 영화 관람료만이 제일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의류, 식품, 유아용품, 교육비,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공연ㆍ영화관람, 명품 등 7개 분야(25개 항목)에 걸쳐 실시된 생활물가 조사에서 의류와 명품가격이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식품 분야는 비슷한 수준이었고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 요금은 하위권으로 비교적 저렴했다.
다른 도시에 비해 서울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항목은 그린피였다.
퍼블릭코스 18홀을 기준으로 했을 때 서울 근교 골프장에선 한 라운드에 148달러를 내야 하는데, 이는 10개 도시 평균치(69.5달러)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싱가포르(45달러) 뉴욕(60달러) 런던(79.52달러)과는 큰 격차를 보였고 도쿄(143달러)마저 제쳤다.
중국과 동남아로 골프여행을 떠나는 한국 골퍼들을 비판할 수만은 없는 대목이다.
159달러나 되는 오케스트라 티켓(국제적인 오케스트라 공연관람) 역시 10개 도시 평균치(83.4달러)에 비해 두 배에 가까웠다. 파리는 90.30달러, 뉴욕은 불과 55달러였다.
고가 명품값은 10개 도시 가운데서도 서울이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루이비통 스피디백과 아르마니 정장 한 벌(남성), 양주 발렌타인 17년, BMW525는 각 항목에서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폴로 남방셔츠, 스타벅스 커피, 씨밀락 조제분유, 휘발유 값에서 조사대상 10개 도시 중 세 번째로 높았다.
휘발유 값은 서울이 ℓ당 1.63달러로 산유국인 런던(1.79달러)과 파리 다음이었고, 상하이에 비해서는 세 배 이상 비쌌다. 도쿄는 1.23달러였다.
한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는 세계적으로도 고가 아파트 축에 들었다.
국민은행 자료(2월 26일 기준)에 따르면 현대 아이파크 63평형 일반 거래가는 35억원. 이를 ㎡당 달러로 환산하면 1만7863달러로 10개 도시 중 넷째로 높은 수준이다.
생필품 중에선 서울 돼지고기와 물값(에비앙 생수 330㎖)이 다른 도시에 비해 훨씬 쌌다.
이 밖에 영화관람료는 8위 수준으로 가장 비싼 오케스트라 티켓과 대조적이었고, 서울 시내 특급호텔 하루 숙박비는 327.8달러로 평균적으로 약간 싼 편이었다.
[특별취재팀 = 황국성 기자 / 김인수 기자 / 유주연 기자 / 정승환 기자 / 조효성 기자 / 박소운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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