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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남매` 엄마 진경혜씨의 체험적 어드바이스 [여성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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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천재 남매` 댓글 0건 조회 1,141회 작성일 07-01-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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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남매` 엄마 진경혜씨의 체험적 어드바이스 [여성중앙]
아홉 살 나이로 미국의 최연소 대학생이 된 아들에 이어 열 살에 대학에 입학한 딸까지, 정규 학교 수업이 아닌 홈스쿨링으로 두 남매의 천재성을 키워낸 진경혜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 가슴으로 따뜻한 천재를 키우라는 그녀만의 교육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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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는 200이 넘어 측정 불가능, 네 살 때 어려운 피아노곡 완전 암기, 9살 때 미국 최연소 대학 입학과 3년 만에 수석 졸업, 열두 살에 명문 의대 입학, 새로운 단백 물질 발견 특허 신청. ‘리틀 아인슈타인’으로 불리며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쇼 야노군(15)의 화려한 경력이다. 그런가 하면 쇼군의 여동생 사유리 야노양(10)도 오빠 못지않은 천재로 작년 9월 시카고 트루먼 대학 의학과에 입학했다.
천재 남매의 어머니 진경혜씨. 서울에서 태어나 1982년 미국으로 유학, 미술과 미술사 학사, 석사 학위를 받고 그곳에서 만난 일본인 남편 가쓰라 야노씨와 결혼했다. 남편을 따라 일본 나고야에 3년간 체류하면서 잠시 영어 교사를 한 것 말고는 특별한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는 전업 주부다.
 
아이에게 홈스쿨링 하기로 결심한 이유, 맞춤식 커리큘럼이 성공 요인
쇼군은 그전까지는 피아노를 전혀 배운 일이 없었기 때문에 엄마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테스트를 받기 위해 인근 음악원에 간 쇼군은 한 번도 배우지 않은 모차르트의 미뉴에트를 변주해가며 즐겁게 피아노를 쳤다. 테스트를 맡았던 교수는 흥분하며 음악 천재라고 말했다. 그리고 네 살 때, 사립초등학교 입학 테스트를 받고 영재학교 입학을 권유받았다. 다섯 살에 영재학교에 입학한 쇼군. 그곳에서도 거듭 월반했다. 수학, 영어, 문학 등 다방면에서 탁월했지만 진씨는 아이가 영재학교에 입학했다고 아이 교육에 손을 놓지는 않았다.
“아이에 대해서는 그 누구보다도 부모가 전문가예요. 자신의 아이를 대하는 방법을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얘기죠. 어떤 아이나 천재성을 가지고 태어나고 그 천재성을 일깨워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진씨는 남편과 상의 끝에 8세 무렵 이미 모든 과목에서 고등학교 수준을 넘어선 쇼군을 집에서 가르치기로 마음먹었다.
미국에는 200만여 아이들이 홈스쿨링으로 교육받고 있다. 대부분의 주에서 홈스쿨링을 제도적으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정규 학교로 보내는 일도 간단한 편. 매년 주에서 학력평가 시험을 치르기 때문에, 원한다면 얼마든지 자기 수준에 맞는 학년으로 편입이 가능하다. 아이의 학습 진도가 학교 교육에 비해 빠르거나 늦을 때 학교 교육을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 홈스쿨링의 장점. 그러나 홈스쿨링을 하는 엄마는 자기 시간이 전혀 없다. 홈스쿨링 자료를 모으고 교재를 검토하고 아이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만들고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그녀도 인터넷으로 자료를 모으고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다 아이에 맞는 커리큘럼을 짰다. 미국에는 홈스쿨링 교재나 가이드북도 많이 나와 있지만, 지적 능력이 뛰어난 쇼군을 위해 그녀는 쇼군만의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진씨는 교육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그러나 배움은 부모로부터 시작된다고 믿고 아이에게 적합하고 정서적으로도 안정된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했다. 미술학원에 보내는 대신에 집에서 아이와 핑거 페인팅, 찰흙놀이, 그림 그리기 등을 같이 했고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면서 모든 일상을 교육과 연관시켰다.
가장 효과적인 것은 책읽기였다. 진씨는 아이가 생후 6개월이 됐을 때부터 하루 10권씩 책을 읽어주었다. 글자가 크고 누르면 소리가 나는 토이북부터 시작했다. 아이에게 100권의 책을 사주기보다는 정성을 기울여 고른 책 10권을 100번 이상 읽어주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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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러스하고 사교적인 천재 남매, 가장 효과적인 교육은 독서와 가족 간의 대화
책을 읽고 한두 줄로 메모하거나 그림일기를 쓰는 버릇도 꼭 들이라고 조언한다. 그것이 점차 발달하면서 일기가 되고 수준 높은 작문이 된다는 것. 세 살부터 이렇게 해온 쇼군의 논문 쓰는 실력도 발군이다. 이렇게 책 읽기를 좋아하다보니 쇼군은 또래 아이들이 즐기는 것에는 도통 관심이 없었다. 그렇다고 그가 책만 들이파는 공부벌레나 자신의 일만 몰두하는 괴팍한 천재는 아니다. 태권도, 수영, 농구를 즐기고 여동생과 노는 게 세상에서 제일 즐겁다고 말하는 평범한 소년. 노숙자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봉사활동도 하고 유머 감각도 풍부하다. 2001년 미국 CBS의 대담 프로그램에 나간 쇼군은 “네가 받은 가장 혹독한 벌이 뭐냐?”는 질문을 받자 “엄마가 하루 종일 책을 읽지 못하게 하는 일이요. 그러면 전 시리얼에 붙어 있는 영양 분석표라도 읽어요”라고 대답해 좌중을 웃게 만들었다.
“남들이 쇼가 사회성이 뛰어나고 남에게 감사할 줄 아는 아이라고 하는 것이 천재라고 하는 것보다 훨씬 기뻐요(웃음).”
진씨는 쇼군의 여동생 사유리양도 홈스쿨링으로 대학에 보냈다. 사유리양도 오빠 못지않은 천재.
“비슷한 점도 있지만 다른 점이 더 많아요. 사유리는 긍정적이고 밝은데 너무 자신만만하죠. 섣불리 시작하다가 실수가 많은 타입이에요. 쇼는 과제를 하나만 받아도 시작하기 전에 잘 관찰하기 때문에 일단 풀어놓은 문제는 실수가 없어요. 대신 사유리는 꾀가 많고 엉뚱한 면이 많아서 우리 집에서는 ‘코미디언’으로 불릴 정도예요. 이런 차이점을 주의 깊게 보면서 아이들을 대했죠.”
사유리양은 뱀도 귀엽다 하고 미 육군 생존 가이드북까지 달달 외워 유사시에 살아남기 위해 알고 있어야 할 가지각색의 정보에 통달할 정도로 ‘엽기 소녀’이다. 진경혜씨 부부는 ‘딸은 이렇게 가르치고 아들이니 이렇게 기릅시다’라는 식의 구별은 두지 않고 스스로 결정하면서 독립심을 기르도록 했다.
“같은 천재라도 똑같이 가르쳐서는 안 된다는 것을 사유리를 보며 배웠어요. 저는 사유리를 오빠 앞에서 절대 꾸짖지 않아요. 사유리는 자존심을 다치면 쉽게 상처 받거든요.”
진씨는 이들 천재 남매를 키운 경험담을 모아 최근 『아이의 천재성을 키우는 엄마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지난 2001년에 펴낸 『나는 리틀 아인슈타인을 이렇게 키웠다』의 속편 격. 최근 한국에서 불고 있는 조기 영재 교육 붐에 대해 하고 싶은 말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처럼 영재교육원이 발달한 나라가 없어요. 반면 특혜라는 것이 절대 없는 곳이 미국의 교육사회죠.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말이에요. 한국에서는 쇼만한 중학생이 새벽까지 영재학원에서 공부하잖아요. 그렇지만 엄마의 역할과 철학이 더 중요해요. 아이들의 천재성은 영재교육원이 아니라 따뜻한 가정 분위기와 부모의 노력에서 꽃핀다는 것을 한국 부모에게 알리고 싶어요.”
쇼군은 현재 시카고대가 운영 중인 메디컬 사이언티스트 과정을 밟고 있다. 이 과정을 마치면 신경학을 전공해 연구와 환자 치료를 병행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사유리양의 장래 희망은 심장외과 수술의. 진씨는 피아노에 재능이 있는 딸이 피아니스트가 되길 바랐지만 『사이언스』지에 나온 ‘예쁜 심장’에 반한 사유리 양은 심장 전문의가 되기로 결심했다.
“천재이기보다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 행복한 사람으로 아이들을 키우고자 했다”는 진경혜씨. 그녀는 위대한 천재 뒤에는 위대한 엄마가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증명해 보였다.
김주완
2007.01.26 13:53 입력 / 2007.01.26 15: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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