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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에 앉은 유통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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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돈방석’ 댓글 0건 조회 1,764회 작성일 07-01-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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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방석’에 앉은 유통街
[헤럴드생생뉴스   2007-01-26 14:03:06] 
신세계ㆍ롯데ㆍ현대百수십억대 배당금… 직원들도 두둑

유통가에 유례없는 ‘돈 잔치’가 벌어졌다. 600년 만에 찾아온다는 황금돼지띠 해를 ‘돈 복’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 것. 오너 일가는 수십억원의 배당금으로 돈방석에 앉았고, 직원들 역시 풍성한 초과이익분배금(PS)으로 호주머니가 두둑해졌다.

26일 증권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각각 주당 1250원의 배당을 한다. 신세계 주식 15.33%를 갖고 있는 이명희 회장의 배당금은 36억1361만2500원에 달한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상무도 배당으로만 각각 21억9637만5000원, 9억4997만8750원을 챙기게 됐다. 신세계 오너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총 67억5996만6250원에 달한다. 신세계는 주가도 56만3000원으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 이래저래 ‘돈 복’에 싱글벙글한다.

롯데 일가 역시 돈방석에 앉기는 마찬가지. 롯데쇼핑 지분 14.59%를 갖고 있는 신동빈 롯데 부회장의 배당금은 무려 52억9703만3750원이다. 형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도 52억9485만3750원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신격호 회장과 첫째 딸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은 각각 4억4197만1250원, 2억8370만2500원의 배당금을 받는다. 롯데 오너 일가의 배당금액은 무려 113억1756만1250원에 달한다.

전문 경영인들은 배당에다 두둑한 PS까지 받아 돈방석 대열에 합류했다. 구학서 부회장은 배당으로만 6099만7500원, 이경상 이마트 대표와 석강 신세계백화점 대표도 각각 9929만5000원, 6095만6250원의 배당을 받는다. PS는 연봉의 20% 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수억원의 종자돈을 벌은 셈이다.

직원들도 지난해 실적개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신세계 직원들은 많게는 수천만원의 PS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승용차 한 대 값을 뽑았다’는 농담도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직원들도 두둑한 PS를 받았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과장급은 1000여만원, 대리급은 500여만원의 PS를 챙겼으며, 롯데백화점은 이보다 약간 적은 수백만원의 PS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기가 안 좋다며 호들갑을 떨었던 적이 엊그제 같은데 직원들이 돈 잔치를 하는 것은 쉽사리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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