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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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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글 댓글 0건 조회 1,092회 작성일 07-01-3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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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어둠이
아주 깊다

붙박힌 별들 중에
호선을 그리며
찬란히 사라지는
살별도 있다

삼라가 저물어도
꺼지지 않는 혼백이 있다

다짐이 끝나고
가슴이 식었다고
소용돌이에 무작정
던져버릴 것도 아니다

낭떠러지 끝에선
보이지 않던 것도 보인다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50:57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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