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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자-복지장관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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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금이 댓글 0건 조회 1,089회 작성일 07-01-3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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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30일 아침 국무회의가 열리는 세종실로 들어서기 10분 전. 권오규 경제부총리, 김우식 과기부총리, 윤증현 금감위원장, 송민순 외교부 장관 등 국무 위원들은 세종실 앞에 마련된 대기실에서 삼삼오오 모여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하 고 있었다.
갑자기 한 켠에서 큰 목소리가 들렸다.

박명재 행자부 장관의 화난 듯한 목소리가 꽤 크게 들렸고 이어 싸우는 듯한 표정을 한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카랑카랑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국무위원들은 조용히 지켜봤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찻잔을 든 채 조용히 그들의 설전을 지켜봤다.

국무위원들이 청와대에서 이렇게 설전을 벌 인 것은 이례적이다.

나중에 확인해본 결과 유 장관이 전날 한국언론재단 포럼에서 행자부의 공무원 연 금개혁안과 관련해 "개혁이 거꾸로 가고 있다.

국민들이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 말 한 것이 이날 언쟁으로 이어졌다.

행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개혁안은 정부 확정안이 아닌 시안에 불과하다.

할 말이 있다면 행자부에 직접 할 일이지 언론을 통해 하는 것은 신중치 못하다"고 항의했다고 한다.

반면 복지부 관계자는 "대화 내용은 유 장관 본인만 알 뿐 확인 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공무원 연금개혁안에 대한 양 부처의 시각차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복지부는 기득권에 해당하는 공무원연금이 먼저 개혁해야 국민연금 개혁을 설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강도 높은 공무원 개혁안을 주문해왔다.

복지부 핵심 관계자는 "지난해 7월 양 부처 장관을 비롯해 재경부, 기획예산처, 총 리실, 청와대 등이 참석하는 비공개회의에서 2006년 말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국회 에 제출하고 올해 2월 최종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며 "당시 연금안 내용에 대한 합의도 있었는데 이후 박명재 장관이 부임하면서 후퇴했다"고 주장했다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50:57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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