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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 직원 여러분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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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신동근 댓글 16건 조회 13,030회 작성일 22-09-0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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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근아, 앞도 안보이는데 도청 직원들이 만다고 이시간에 복무점검을 댕기노.“

어제밤 11시경 시군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받은 전화 통화 내용이다.

역대급 태풍이 온다해서 모든 시군에 비상 상황이 유지되었고, 각자의 자리에서 태풍을 대비하고 있던 시간이었다.
점점 바람이 거세지고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몰아치는 그 시간에 비바람을 뚫고 나타난 도청 직원이 복무점검 차 방문했다는 얘기에 시군 직원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나에게 전화한 지인은 나보다 몇 살 위이며 막역하게 지내는 사이기 때문에 숨기지 않고 ”도청 직원 느그들 참 할 짓이 없나, 이 위험한 상황에 온 거 자체가 대단하다.“라며 속마음을 내비쳤지만, 업무적으로 점검받는 직원들은 과연 그런 말조차 할 수 있었을까?

도청은 시군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평상시에도 그렇고 재난 상황에는 더 그러하다.
혹여라도 시군 현장에서 큰 문제나 피해가 없는 지 철저히 상황을 유지하고 중앙부처로 그 상황을 보고도 하고, 필요하다면 시군에 인력을 지원하여 피해를 최소화 해야한다.

재난 상황이 발생하거나 급한 경우에는 더 위험한 상황이라도 도청 직원들이 현장에 동원되어야 한다는데도 이견이 없다.

하지만, 도청 직원도 소중한 도민의 재산이며 안전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시내에서 코앞에 운전해서 다니는 것도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시군청 사업소를 찾아다니며 와이퍼 사이의 빛물 너머 어두운 시골길을 달려가야 했던 도청 감사관실 직원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우리를 믿지 못해 이 시간에 복무 점검을 왔냐며 의아해 하는 시군 직원들 앞에서 어떤 마음이었을까 생각해보니 얼굴이 화끈거린다.

시군 직원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도청의 모든 직원들이 시군을 감시대상으로 또는 믿지 못해 점검해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을 드린다.

지금 도청에는 그 누구도 말하지 못하는 절대 권력의 행정 전문가가 있어, 감히 현장 의견을 고할 수 없는 상황임을 이해해주시길 부탁드린다.

댓글목록

어이없음님의 댓글

어이없음 작성일

군기잡기 행정 지겹다 정말
이러니 꼰대라 하는거다

군대님의 댓글

군대 작성일

즉흥적이고 고압적인 지시의 완결판!

복무님의 댓글

복무 작성일

태풍 지나갔다!!
밤샘 한다고 직원들 고생했습니다.
공무원이면 비상 상황에 정 위치 안하고 버티는 넘도 있을 수는 있지만 대다수는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금까지 24시간 이상 근무 중이다.,
비바람을 뚫고 그걸 확인하겠다고 오다 받고 온 사람이나 그걸 지시한 사람이나... 참 쌍팔년도 개념 탐재 다  세상이 얼마나 변헀는데
그 상황에서 사고 나면 최근 강화된 산재법에 걸려서 식겁을 해봐야 그런 일을 안 벌이지 하위직 공무원은 신이 아니다..
하긴 비상근무를 토요일부터24시간  무작배기로 시켜서 시끄러운 시 군도 있 단다. 태풍 생긴다는 소문만 나면 비상근무 부터  하달하는 못된 부서장은
그 자질이 의심된다는 지점이다... 비상근무도 점검도 해야 될 때 하는 거지 면피 목적이나 불요불급한 인력낭비 그게 그게 갑질이요 공무력 낭비다..
공무원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거지 권력이나 인사권 자를 위해 복무하면 불행해 지는 것이다... 오늘 중앙부처에서 벌이는 짓이나 이곳이나 고위공무원에게 영혼이 있는지 그게 참 궁금하다.

화이팅님의 댓글

화이팅 작성일

수고많으십니다. 자기가 아무리 지사라도 안되는게 있다는 걸 알려주세요.

노답박님의 댓글

노답박 작성일

과거에 머물러있는, 시대에 뒤떨어진, 전형적인 90년대 스타일의 지사..
답이없다

까무까무님의 댓글

까무까무 작성일

태풍에 출장다니게 한다면...사고나면 누가 책임지나융
근로자가 아닌 공무원은 중대재해법과 상관없으니...
아..없나요??없나?
태풍오면외출자제아닌가

중대재해님의 댓글의 댓글

중대재해 작성일

1. 중대재해예방과-633호(2022.9.2.) 관련입니다.
2. 태풍 '힌남노' 관련하여 시설물 점검 및 복구 과정에서 도 소속 종사자(공무원,
청원경찰, 공무직, 기간제)가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는 '중대산업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작업 전 안전교육을 실시하여 주시고, 보호구 착용, 2인 1조 작업 등
안전 수칙을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부서장 책임하에 안전교육이 이루어 질수 있
도록 협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중대산업재해) 소관 시설물 등 점검 시 안전보건 재해 주의[붙임 숙지]
 - 부서장 책임 하 안전보건교육 실시, 보호구 착용 확인
 - 감전, 전도, 추락 등 주의 철저
 - 절토사면 등 붕괴위험지 접근금지
 - 기계·기구 등 중장비 주변 접근금지
 - 호우·강풍 시 현장점검등 작업일체 금지

Qwerty님의 댓글

Qwerty 작성일

어제 밤 감사실에 가서 비상근무 복무점검 안한다고 소리 지르고 했다는데 엄연히 복무점검 1차 담당은 도청의 경우 행정혁신과, 시군은 자체 복무부서가 있다. 외출 자제토록 해놓고 공무원들 감시하러 그 비바람에 감사실까지 동원하는건 감사실 직원을 소모품으로 보고 있다는 건데, 이런 거는 구태행정,  갑질, 권한남용 어디에 해당하나요.
비상근무 중인 재난상황실에서도 고함 지르고 했다는데,
도민을 위한다는 명분하에 앞으로도 계속 이 짓을 하겠죠.

쌍팔년도지사님의 댓글의 댓글

쌍팔년도지사 작성일

소리지르고 군기잡으면 도청이 잘돌아간다고 생각하는 과거에 고착된 도지사, 직원들은 바보가 아니다, 그런 식으로 계속하면 앞으로 시키는거 안할수도 있는거다. 국힘 바람불어서 당선된거지 뭐그리 똑똑해서 당선됐냐고, 스스로 돌아보라 남탓만 하지말고

맞다내말이님의 댓글

맞다내말이 작성일

구구절절 맞는소리

동글이님의 댓글

동글이 작성일

동글동글~ 마인드 깨어있어서 좋다. 세상이 바꼈다. 쌍팔년도 마인드로는 욕만먹는 세상~

Mz님의 댓글

Mz 작성일

언론에 제보해도 되나요?

꼴통님의 댓글

꼴통 작성일

위원장이 올린글은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곧이 안 믿기오
선거때가 되어가는 가배
꼴값 그만 떨고 내려오소

지사님제발님의 댓글

지사님제발 작성일

벌거벗은 임금님같소

참나~님의 댓글

참나~ 작성일

쌍팔년도 방식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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