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담에 일사백사라는 말이 있다. 이명박의 실력과 품위 모두를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발언이 나왔다. 이명박은 1.20일, 오후 대전 CMB 엑스포아트홀에서 열린 ‘대전발전정책포럼’ 창립대회 초청특강에서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보도됐다.
“나처럼 애를 낳아봐야 보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고, 고3을 4명 키워봐야 교육을 얘기할 자격이 있다”
이 말은 미혼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걸 모를 사람 아마도 없을 것이다.
애를 키워봐야 보육을 말할 자격이 있고, 고3학생 4명을 키워봐야 교육을 발할 자격이 있다는 말은 귀를 의심케 할 만큼 비정상적인 말이다. 여느 사람이 했다면 “미쳤구먼” 하고 지나칠 수 있는 이 말을 대한민국에[서 인기 절정에 오른 대선주자가 했다고 하니, 인내심을 가지고 이 말의 의미를 짚어보기로 한다.
이명박은 경영에 무식한 사람
지혜로운 사람은 남의 경험으로부터 배우며, 지혜롭지 못한 사람은 자기 경험으로부터도 배우지 못한다.
원주민이 있다. 원주민이 살고 있는 아프리카를 개발하는 것은 그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원주민이 아니라 외부의 과학자들이다. 이명박의 말대로라면 원주민이 아니면 아프리카의 개발을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기업이 있다. 기업에서 40년간 잔뼈가 굵어 회장에까지 오른 사람은 40년간의 고질병을 고치지 못했다. 문제가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했다. 하지만 그 회사에 대해 불과 2개월 공부한 외부 컨설턴트가 고질병을 가르쳐 주고, 고쳐주었다. 이명박의 말대로라면 외부 컨설턴트는 기업의 개혁을 말할 자격이 없다는 것이다. 참으로 무식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는 코미디 수준의 발언이다. 그가 진정한 CEO였다면 이런 말은 하지 않는다, 그는 노가다 판에서 건설공사 수주를 따와서, 이를 하청업체에 떼어주는 식으로 일을 했고, 사고력 역시 노가다 판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이명박은 격이 매우 낮은 사람
말은 말하는 사람의 품위를 대표한다. 결혼을 하지 않는 여성 경쟁자를 향해 이런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는 것은 이명박의 품위가 바닥권에 속한다는 것을 직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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