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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국민이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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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1,895회 작성일 07-01-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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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광장]정치는 국민이 바로잡아야
newsdaybox_top.gif 2007년 01월 16일 (화) 경남도민일보 btn_sendmail.gifwebmaster@idomin.com newsdaybox_dn.gif
필자의 어릴 적 희망은 대통령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같은 반 친구 60명 중에 40명쯤은 나와 희망이 다르지 않았다. 대통령의 임무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 수 없었지만 누가, 언제, 어디서 너의 희망이 무엇이냐고 물어도 대답은 대통령이었다. 그러다가 3학년이 되었을 때 필자의 희망은 바뀌었다.
   
 
 
우체부가 되고 싶었다. 이유는 자전거를 매일 탈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다른 친구들의 희망도 바뀌었다. 역무원이 되어 기차를 매일 탈 수 있는 직업, 트럭운전사가 되고 싶은 친구, 중화요리 주방장이 되고 싶은 친구, 학교 앞에서 붕어빵장사를 하고 싶은 친구 등 우리들의 희망이 제각기 바뀌었다. 아마도 3학년이 되어서야 암울했던 그 시대의 배경 속에 현실 감각을 조금 받아들일 줄 알았던 것이다.

요즈음 선거철이 다가오자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이름조차도 기억하기 어렵다. 과연 이 사람들이 필자의 1학년 때 생각처럼 의미 없이 하는 말인지, 아니면 3학년 때 생각처럼 시대적인 배경을 조금 알고 하는 말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우후죽순처럼 쏟아지는 대권망동자들, 그들은 지금 국민이 무엇을 바라며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 게다가 그것도 모자라 차세대 지도자 예정자까지 등장하여 대권소동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깝다.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닌 듯 싶은데, 갈 길은 멀고 넘어야 할 산은 많은데 이렇게 현실감각이 둔해서야 뭐가 제대로 되겠나.

물론 민주 사회에선 정치가 모든 시민에게 개방된 직업이다. 누구이고 정치인이 될 수 있다. 다만 정치인으로서의 사명감과 자질 및 능력이 없는 자가 정치하는 것을 방임한다면 나라가 망한다. 이 점에서 정치라는 직업인의 선발은 엄격한 것이어야 한다. 아무나 정치를 해서 나라를 망하게 하는 자유까지도 누리게 하는 방종과 무책임이 통할 순 없다.

그런데 유감스럽게도 우리사회는 아직도 정치인과 나라 팔아먹는 정치장사꾼과 혼동되어 오고 있다. 이 세상에서 민주국가란 나라치고 정치로 '거만의 돈'을 버는 나라는 잘못된 나라들이다. 정치인과 혁명가나 성직자는 돈을 버는 직업이 아니다. 혁명가는 자기 신념과 이상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투쟁하는 사람이다. 성직자는 사람들의 영혼을 구제하거나 방황하는 불우한 중생을 위해 자기를 버리고 나선, 헌신하는 사람이다. 정치인도 나라를 위한 사명감에 자기희생을 자원해 나선 공인이다.

돈 벌고 출세하고 뽐내려고 나선 직업을 정치라고 인정하던 것은 봉건 특권 계급시대의 일이다. 그 당시에도 정사는 공사로서 함부로 하지 못한다고 했다. 그래도 봉건시대에는 정치가 권력을 독점관리 하였기 때문에 공사가 혼동될 수 있었다. 그래서 입신양명이라 해서 권세를 잡아 이름을 날리며 출셋길을 가는 것이 권력에의 길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시민사회의 민주정치가 이루어지는 지금은 정치가 시민을 위한 공공사항으로 되었고, 정치인은 나랏일에 봉사하는 공무가 되었다.

나라를 망치는, 머리가 낡고 텅 빈 사람이 정치를 하게 놔두는 것이 안 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나라의 주인으로서 국민의 기본 권리다. 정치인이란 직업은 통찰력과 경륜을 지닌 일꾼이 사명감으로 자기를 나라에 바쳐서 봉사하는 직업이다.
그래서 출세주의자나 한탕으로 나랏돈, 국민 돈으로 벼락부자를 꿈꾸는 불량정치인이 판을 치게 해선 안 된다. 우리가 정치를 바로잡는 일은 엉터리 정치꾼이 누구인가를 똑 바로 알고 가려내는 국민의 권리를 올바르게 행사하는 일이다. 바야흐로 선거철을 앞두고 나라 일에 대한 걱정이 태산 같다. 별의 별 사람이 정치한다고 나서고 있다. 이 어리석은 일을 끝장내야만 정치인이 국민을 무서워하게 되고 불량정치인이 판을 치지 못하게 된다. 내 집은 내가 지킬 수밖에 없다.
/박성규(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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