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寒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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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산(寒山) 댓글 0건 조회 1,147회 작성일 07-01-06 11:31본문
인사관리에는 적재적소의 관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들 하지만 누구나 다 잘 아는 이 상식이 현실적으로는 좀처럼 실행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큰 고민거리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작은 기업에서부터 대기업. 단체. 크게는 국가에 이르기까지 그 흥망성쇠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뒤돌아보면 모든 비극은 인재의 결핍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인재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그 사용자의 소양과 자질이 그 “메카니즘”을 제대로 기능케 하지 못한데서 일어난 일인 것 같습니다.
위의 한산(寒山)이란 사람은 그 생년이 불 불명한 중국 당나라초기의 전설적인 거지-중(乞食僧)으로 그는 아무 벽에나 돌이나 바위 또는 나무판 등에 마음 내키는 대로 글이나 시를 썼다는 “한산시(寒山詩)”는 모두 제목이 없고 그 내용도 자연. 인생. 불교 등 다양한 “쟝르”의 문장을 남겼다 고합니다.
다음은 한산의 인사의 적재적소란? 시에서 [아무리 명마(名馬) 일지라도 쥐를 잡기 위해서는 절뚝발이 고양이 새끼만은 못 한다네!] 라는 시를 읽어 보겠습니다.
그 사물에는 모두 그 소용되는 용처가 있다네. 그것을 용처에 맞게 각각 잘 알고 써야만 하는 법. 이 사물의 용처를 잘못 쓴다면. 한 모퉁이 틈새가 모두를 이지러지게 한다네. 둥근 구멍에 모난 나무자루를 끼울 수 없지 않은가. 아! 슬프도다! 세상 사람들이 헛되이 그런 짓만 하고 있으니. 아무리 명마라 할지라도 쥐를 잡기 위해서는. 어찌 절름발이 고양이새끼만도 같지 못할진대.
夫物有所用 부물유소용 用之各有宜 용지각유의 宜-마땅의 用之若失所 용지약실소 一闕復一虧 일궐복일휴 闕-대궐궐 虧-이즈러질휴 圓鑿而方枘 원착이방예 鑿-끌착 枘-자루예 悲哉空爾爲 비재공이위 哉-비로서재 爾-너이 驊騮將捕鼠 화류장포서 驊-준마화 騮-검은말갈기류 不及跛猫兒 불급파묘아 跛-절뚝발이파
제가 최근에 입수한 책 가운데 노자(老子)의 도(道)란 재미있는 번역본이 있어 소개해 보겠습니다.
최상의 리더(지도자)란.
도(道)와 리더에 대해 말할까? 제일 으뜸의 리더란. 자기 치적을 남에게 자랑하지 않았다. 그 다음 리더는. 사람들과 친화하고. 칭찬받고. 사랑 받았다. 그런데 다음시대 때에는. 리더는 사람들에게 무서운 존재가 되였다. 또 다음시대가 되면서. 사람들에게 수모 받는 리더가 되였다. 마치 지금의 정치가들처럼 말이지.
사람의 우두머리에 선 사람이. 밑의 사람들을. 믿지 않게 되면. 말 많고 규칙만을 남발하고. 그리고는. 밀어 붙이려고 만 든다.
최상의 리더는 말이지. 치적에 성공하고 나면. 그다음엔. 은퇴하여 조용히 지낸다. 그러면 백성들은. 자기의 해-피한 살림을. [우리들이 우리의 노력으로 일구어냈다]라고 생각한다. 이것이 도(道)에 의하여 이룬 정치란다 네- 이와 같은 것은 회사에서도 가정에서도. 똑같이 통하는 것이 라네.
그 원문을 보자.
第十七章[淳風] 太上. 下之有之. 其次親之譽之. 其次畏之. 其次侮之. 信不足焉. 悠兮貴言也. 成功遂事. 而百姓皆謂我自然.
나라를 건국하고 측근을 잘 못 두어 그 공로도 물거품이 되여 해외로 망명하여 서거한분. 믿고 중용한 측근에 의해 시해 된 분. 영부인. 영식들 의 농단으로 인해 망신당한 분들. 그리고 요즘 무슨 인사로 자중지란을 겪는 분. 어딘지 우리들의 가까이서 벌어진 남의 일 같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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