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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공 압력에 문화공연 취소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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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권보고 댓글 0건 조회 1,997회 작성일 07-01-0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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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중공 압력에 문화공연 취소시켜

NTD TV 국립극장서 항의 기자회견

등록일: 2007년 0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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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의 압력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한 스펙태큘러 출연진들이 지난 6일, 공연예정이던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앞에서 당국의 부당한 처사에 항의하고 있다.
[대기원] NTD TV가 주최하는 문화 공연 취소를 요구한 중공의 압력을 우리 정부가 수용, 공연이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새해맞이 문화공연인 'NTD TV(신당인 TV) 신년 스펙태큘러'가 6~7일 국립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공연을 불과 사흘 앞두고 취소됐다. 이와 관련, 6일 오후 4시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 앞에서는 공연관계자와 출연진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다.

주최 측인 NTD TV 관계자는 "중국대사관이 외교부와 문광부, 국립극장에 공연을 취소하도록 압력을 넣어, 국립중앙극장 측이 공연을 3일 앞두고 일방적으로 대관계약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NTD TV측은 "이같은 일은 처음이 아니다"면서 "지난해 2월에도 KBS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이 중국의 압력으로 공연 2주전 계약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국립극장 측은 지난 3일, '서류미제출'로 공연 취소를 통보해 왔다. 하지만 이미 12월 21일 국립극장 대관담당자가 NTDTV측에 "국립극장이 1~3월 사이에 중국에서 공연하기로 되어 있는데 NTD TV 공연을 할 경우 중국과의 계약이 파기될 수 있으니 자진 취소해달라"며, 취소하지 않을 경우 "(국립극장 측이)위약금을 물어도 좋으니 대관계약을 철회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5일 후인 26일 국립극장 대관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런일 없다. 예정대로 공연될거다. (공연 취소는)떠도는 소문일 뿐이다. 외부의 압력은 전혀 없다."고 일축 했다.

같은 날 문광부 공연예술팀 관계자도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관계약이 완료되어 있는데 천재지변이 나지 않는한 공연은 취소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일은 권위주의 시대에나 있을일이다. 헛소문일 뿐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공연 취소사실을 모른 채 뒤늦게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일방적인 공연 취소에 대해 항의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한 시민은 "우리나라에서 하는 문화 공연이 중국의 입김으로 취소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이건 정말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공연팀 안무를 맡은 송정숙씨는 "오랫동안 무용을 해왔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지인들도 공연관람을 위해 어제 서울로 올라왔는데, 이 소식을 듣고 모두 의아해했다 "며 "공연 내용도 순수하고 아름다운 전통을 보여주는 내용인데, 중국에서 이를 못하게 한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NTDTV는 2001년에 미국에서 설립된 화교권 위성방송으로 사스(SARS), 중국 공산당의 인권탄압 실태를 보도, 중공으로부터 지속적인 견제와 감시를 받아왔다.

이같은 중공의 압력에 대해 NTDTV 조용민 실장은 " NTDTV가 조류독감, 사스, 인권문제, 파룬궁 탄압, 민주화 운동 등 대륙의 민감한 진실을 해외 중국인들에게 보도해왔기에 중국 공산당으로서는 NTDTV가 두려운 대상이자 눈엣 가시와도 같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3년 NTDTV 뉴욕 본사는 중국 공산당 중앙에서 중국의 전국 각 성시와 부문에 NTDTV의 신년 공연을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적극 저지하라'고 지시한 공문을 입수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NTD TV(신당인 TV) 신년 스펙태큘러'는 올해 전 세계 28개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윤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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