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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더들의 ‘품위’있는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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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품위’ 댓글 0건 조회 1,217회 작성일 06-12-2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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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T(정보기술) 업계에 한쪽에선 도전과 성공이, 다른 쪽에서 실패와 좌절이 엇갈렸다. IT리더들은 때로는 비유를 들어 자신의 메시지를 간결하고 강력하게 전달했다.
 
아쉬움에 대해서도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품위를 지키면서 에둘러 표현하는 등 품격을 잃지 않았다는 점은 지도자들이 생각해 볼만한 화법이다. 올해 주목 받았던 IT리더들의 발언을 모아본다.(가나다순)

▶이제는 A매치를 벌어야 할 때다.(김신배 SK텔레콤 사장, 5월9일 기자간담회)=내수시장 포화로 글로벌이 통신사들의 화두였다. 특히 올해 미국시장에 진출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통신사 글로벌 전략의 정점에 있었다. 김 사장은 “이제 국제 무대에서 (국가간 대표기업끼리 맞붙는) ‘A매치’를 벌여야 할 때”라며 “성숙기에 도달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소모적인 경쟁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보장받을 수 없다”고 했다. 글로벌 플레이어와 경쟁을 A매치라고 밝혀, SK텔레콤이 한국의 대표선수란 점을 부각시킨 셈이다.

▶은혜를 배신으로 갚아선 안 된다.(남용 전 LG텔레콤 사장. 7월 24일 직원들에 보낸 메시지)=통신업계 CEO중 가장 극적이었던 인물은 남용 LG전자 부회장이다. 정부가 LG텔레콤의 IMT-2000 사업권 취소로 지난 7월 대표에서 물러났지만 12월에 LG전자 부회장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불의의 낙마’로 맘 고생이 심했을 남 사장은 직원들에게 퇴임을 겸한 소회를 밝히면서 자신을 물러나게 한 정통부를 비난하지 않고 감쌌다.

그는 “저의 거취에 대해 정통부가 무리한 결정을 했다거나 정부의 정책실패가 원인이었다는 시각도 없지 않지만 정통부가 파국을 막으려 애쓴 것은 사실”이라며 “정통부는 LG텔레콤이 이만큼 성장하기 까지 많은 도움을 줬는데 정통부에 감사는 못할 망정, 은혜를 배신으로 갚아서는 안되며, 더욱이 정통부에 칼을 겨누는 것은 배은망덕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바람이 불지 않아도 달려 나가서라도 바람개비를 돌리겠다.(남중수 KT사장, 12월 12일 기자간담회)=1년 늦어지면 1조원의 손실이 발생한다며 업계는 발을 동동 굴렀지만 IPTV(인터넷TV) 상용서비스는 아직 멀어 보인다.

IPTV 서비스가 늦어지는 것을 보면서 남중수 KT사장은 그 누구보다도 속이 탔다. 그는 “IPTV 법제화 과정을 살펴보면 과거에 세계 대회에서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국가대표 감독 자리를 놓고 국궁협회와 양궁협회가 자리다툼을 하는 것 같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훌륭한 바람개비를 만들었는데,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앉아서 기다리기 보다는 앞으로 달려 나가서라도 바람개비를 돌리겠다”며 IPTV 사업추진에 강한 의지도 함께 내비쳤다.

▶회사 매각할 것이란 질문은 하지 않나요(박병무 하나로텔레콤 사장, 4월 헤럴드경제와 인터뷰)=하나로텔레콤은 한해내내 M&A의 단골이었다.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박 사장은 “회사를 조만간 매각할 것이란 질문은 하지 않나요”라고 거꾸로 기자에게 물었다. 기자간담회나 인터뷰에서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질문이 없자 박 사장은 기자에게 물어본 뒤 하나로텔레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관심을 쏟고 있지 매각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쌀로 밥만 짓는 게 아니다(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12월 4일 ITU 기조연설)=휴대전화로 통화만 하는 사람은 구식, 휴대전화에 모든 것이 들어와 있다. 이기태 사장은 IT 월드컵인 ‘ITU텔레콤 2006’에서 6명의 세계적인 IT리더와 함께 라운드 테이블 기조연설을 통해 비전과 전략을 제시했다. 이 사장은 “쌀로 밥만 짓는 게 아니라 1만가지 이상의 음식을 만들듯 휴대폰도 통화만 하는 수단이 아니다”라며 “이처럼 창조적 마인드로 무장하면 휴대폰 분야에서 끊임없이 혁신 제품과 블루오션 제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해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ㅂ’자가 ‘ㅌ’자보다 먼저 나온다.(이상희 전 방송위원장, 8월 16일 정통부 방송위 고위정책협의회 결과 브리핑)=방송ㆍ통신 융합과 관련, 갈등을 보였던 정통부와 방송위가 고위정책협의회를 통해 방통융합의 용어를 정리하면서 이상희 당시 방송위원장의 발언. 이 위원장은 “‘통신ㆍ방송’이냐, ‘방송ㆍ통신’이냐는 무의미하다”며 “사람이름도 가나다순으로 하고 있지 않는가. ‘ㅂ’자가 ‘ㅌ’자보다 먼저 나오기 때문에 방송이 먼저 나오면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노준형 정통부 장관도 “한ㆍ일 월드컵 때 ‘한ㆍ일’이냐, ‘일ㆍ한’이냐 하는 것과 다르다”며 맞장구를 쳤다.

▶운동화를 신고 다니는 사람에게 나이키를 팔겠다.(이정식 사장 LG파워콤 사장, 10월 17일 기자간담회)=올해 초고속인터넷 사업자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이정식 사장도 자신감에 넘쳤다. 이 사장은 가입자 100만명 돌파 기자간담회에서 “LG파워콤은 일반적인 운동화를 팔지 않는다. LG파워콤은 신발로 치면 나이키 운동화를 팔려고 한다. 집에 운동화를 몇 켤레씩 갖고 있어도 사람들은 비싼 값을 주고 나이키 운동화를 산다. LG파워콤은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고객들이 써보고 후회하지 않는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이다.”고 밝혀 자사 제품이 명품이란 점을 나이키 브랜드에 빗댔다.

▶GM과 AT&T의 공통점은(조영주 KTF 사장, 10월 사내방송 영상메시지)=SK텔레콤에 밀려 만년 2등인 KTF가 차세대서비스에 1위에 올라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조 사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미국의 GM과 AT&T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과거에는 누구도 넘볼 수 없던 1등 기업이었지만, 현재는 추락한 기업”이라고 정답까지 밝혔다.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시장에서 SK텔레콤을 제치고 1등을 하자는 의지를 직원들에게 질문과 답변을 통해 밝혔다.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46:46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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