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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과 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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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자부심과 꿈을 댓글 0건 조회 1,149회 작성일 06-12-2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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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세기,제국주의 국가들의 언어 식민화 정책과 자본주의 대국의 언어 약탈 정책으로 인해 동아시아의 많은 민족의 언어가 소멸의 길을 걸어왔다. 언어의 소멸은 망국으로 이르는 길일 뿐만 아니라 민족 문화와 정신의 소멸을 의미한다.
 
만주 벌판에 흩어져 살던 만주족이나 여진족들이 사용하던 만주어나 여진어,몽골 대초원의 칭기즈칸 후예들이 사용하던 몽골 문자들은 이미 사라져버린 지 오래다.
 
특히,아시아 지역은 근대 서구 자본주의 폭력과 제국주의 억압의 고통스러운 기억을 간직한 나라들이 많다.
 
베트남 캄보디아 파키스탄 등의 나라뿐만 아니라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많은 나라들이 모두 식민 지배와 전쟁의 상처를 받으며 버텨 왔다.
 
아시아의 주요 13개 나라와 그 중심에 서 있는 세 나라,즉 3마리의 용으로 비유되는 중국 일본 한국 중 유일하게 다른 나라를 지배한 경험이 없는 나라는 한국뿐이다.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함께 역사적으로 전쟁과 식민화 등 많은 상흔을 경험했지만 결코 한국의 글과 말은 소멸되지 않고 도리어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눈부신 경제 성장과 더불어 세계적인 정보통신(IT) 산업을 이끌고 있는 선도 국가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바로 세계적으로 우수한 문자인 '한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과 말은 이처럼 소중한 존재이다.
 
이제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강대국가의 틈바구니에서 수동적으로만 살아갈 일이 아니라,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우리의 우방을 우리가 직접 나서서 만들어 나가야 한다. 현재 남북의 대치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남과 북의 경계를 훨씬 뛰어넘어 아시아의 문제로 풀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시아 내부에 서로 소통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새로운 아시아인들의 내면적 소통을 위해서는 다양한 민족과 국가 상호 간에 언어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 우리 말과 글을 아시아인들에게 적극적으로 가르치는 일이 매우 시급한 과제이다.
 
그와 함께 아시아의 단결과 평화를 이끌어갈 책임이 우리에게도 주어진 것이다. 보다 더 성숙한 모습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들을 도닥거리면서 서로 의사를 소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시아인들을 우리들의 동료라고 생각한다면 이제부터라도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새로운 아시아의 꿈을 꾸어야 한다.
 
 
국가주의나 민족주의의 경계를 넘어야 하는 일은 아시아의 새로운 연대와 공존으로 나가기 위한 전제 조건이다. 그리고 아시아 지역 국가 간에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문화적 공동체를 결성하는 일은 21세기 세계의 평화와 질서를 이끌어가기 위한 매우 절실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앞으로 아시아인들의 역사와 문화의 다양성을 동등하게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중심'으로서 우리 겨레의 말과 글이 튼튼하게 자리를 잡도록 우리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
 
한국의 경제적인 기적과 문화적인 발전을 부러워하면서 한국을 배우고 이해하려는 아시아인들의 눈에 우리들의 모습이 어떻게 비칠까 한 번만이라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아시아를 향해 우리가 더 겸손해져야 한다.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그들에게 알려내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려는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
 
우리가 새로운 아시아의 꿈과 이상을 키우려는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란 그렇게 쉽지 않다.
 
최근 포스코(POSCO)재단에서 '아시아 지역 학술 연구지원 재단'을 설립하고,또 새로운 아시아의 가치를 창출하려는 의도로 '아시아'(Asia)라는 잡지 출간을 지원하고 있다니 고맙기 짝이 없다.
 
이러한 의지와 노력이 하나의 큰 물줄기가 되어 도도하게 흘러 새로운 역사를 기록해 주길 기대해 본다. 정해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새해에는 아시아 문화 동반자를 추동하는 맏형으로서의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미래를 꿈꾸어보자.
 
더불어 살아가는 평화로운 아시아를 우리들의 손으로 이끌어가는 더욱 풍성한 미래의 삶을 설계해 보자. 우리의 이웃,아시아인들과 함께 인류 공동체의 삶을 설계하는 풍성한 2007년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46:46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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