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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쎄오(ceo)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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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쎄오님 댓글 0건 조회 1,083회 작성일 07-01-08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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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board_line.gif
정권창출위해 경선방법, 시기 전략적으로 접근해야..(김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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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07
board_line.gif 조회 board_line.gif 114 board_line.gif 추천 board_line.gif 3
 

저는 오늘 당원 배지, 경남도지사 배지, 다 떼어 놓고 나라를 걱정하고 한나라당을 걱정하는 순수한 국민의 입장으로 돌아가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경제, 교육, 안보, 외교 등 전 분야에 걸친 총체적 국가 위기 상황입니다. 이제 국민들은 이 정권을 평가하지도 안으려 하고 있으며, 대통령도 평가를 받지 않겠다고 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법과 원칙이 흔들리고, 시장경제의 근본도 이미 오래 전에 무너졌습니다. 계층과 이념간의 갈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다가오는 12월 대선에서 한나라당은 반드시 정권을 잡아야 합니다. 국난을 극복하고 나라를 반듯이 세워 국민 모두가 희망하는 선진조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금부터 12월 대선까지 가는 길은 구국의 각오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후보든 국회의원이든 당직자든 당원이든 그 길을 가는데 조금이라도 걸림돌이 된다면 모든 것을 버리고 자기희생을 감내해야 한다고 봅니다.

대선 1년 전은 수많은 변수의 연속입니다. 막판 뒤집기를 허용한 지난 선거를 되짚어 생각해 보면 대통령 선거의 불가측성을 뼈저리게 느낄 것입니다. 자칫 연초의 각종 여론조사에 도취되어 여권이 쓸 최후의 카드들에 대한 대응전략을 마련하는데 소홀하지는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당의 지지율 상승은 엄밀히 말하면 현정권의 무능과 실정의 반사이익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국정을 책임지겠다는 자세로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임으로서 국민에게 신뢰감과 안정감을 보여줘야 합니다. 그러나 그런 모습은 없고 벌써부터 후보간 세과시와 줄서기 등 구태한 모습들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가와 당의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인기영합적 언행까지 서슴치 않고 있어 안타까울 뿐입니다. 각 캠프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지는 않을지, 한나라당에 믿음을 갖고 있는국민의 마음을 상하게 하지는 않을지 참으로 우려스럽습니다.

점입가경으로 연초부터 경선방식에 대한 후보들간의 논란이 한창입니다. 각 후보들이 스스로 유리한 경선방식을 주장한다는 것은 당에 대한 배신행위라 생각합니다. 한나라당 당원은 후보가 누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나라당이 반드시 집권하는 것입니다.

저는 경선방식은 본선에서 경쟁력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가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의 당헌 당규상의 경선룰도 중요하지만 현 규정이 본선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부족하다면 당연히 바꿔야할 것입니다.

우리 당원들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후보를 뽑는 일이라면, 일반국민 100% 참여경선인 완전한 오픈 프라이머리 형태로 경선을 해도 충분히 이해하실 것입니다. 당원으로서 후보경선에 한 표를 행사하는 것 보다는 나라를 위해서나 조국의 미래를 위해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는 게 더 중요하고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 지도부의 역할도 완전한 심판자의 역할은 아니라고 봅니다. 심판+흥행꾼(promoter)의 역할을 병행해야 할 것입니다. 관중도 없는데 선수끼리 겨루고 공정한 심판을 내린다는 건 의미 없는 일입니다. 관중을 모으기 위해선 관심을 끌만한 내용을 담아야 합니다.

상대 당은 재집권을 위해 당까지 해체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재집권을 위해서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후보의 경쟁력을 키우고 국민 흥행카드를 마련할 것입니다. 당내 후보경선은 대선으로 나아가기 위한 하나의 출발점에 불과합니다. 험하고 먼 길을 가야 최종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선수의 체력(경쟁력)과 국민의 관심과 성원이 없다면 최후의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 것입니다.

경선시기도 6월이냐 9월이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상대도 없는데 우리 후보만 미리 뽑아서 유리한 점이 무엇입니까? 원맨쇼하면서 혼자 미리 링에 올라가 기다린다면 체력소모만 될 뿐입니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서 우리 선수에게 가장 경쟁력이 있는 상대의 맞춤후보가 올라온다면 결과는 뻔 한 것이 아닙니까? 다시한번 경선방법과 경선시기에 대해 당이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또 논의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다가오는 12월 대선은 조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한나라당이 반드시 승리해야 합니다.
그날의 승리하길 기원하며...

2007년 1월 7일
경남도지사 김 태 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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