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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노래방 도우미는 다 어디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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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르미 댓글 0건 조회 2,629회 작성일 06-11-2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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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노래방 도우미는 다 어디 갔을까?'
[노컷뉴스 2006-11-29 10:41]    go_newspaper.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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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지 한달. 그 많던 노래방 도우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개정된 법률이 ‘노래방 도우미 처벌’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어 도우미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합법적인 유흥접객원으로 옮겨가기 위해 건강진단수첩(속칭 보건증) 발급이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으로 당초 개정법 취지와는 달리 ‘풍선효과(한 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튀어나오는 현상)’가 나타나지 않을까 관계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전주보건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신규발급된 건강진단수첩은 약 5천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0% 가량이 증가했다.
 실제 도내에서 보건증을 발급하고 있는 전주시 효자동 S클리닉에 따르면 개정법이 시행되기 전에는 하루 평균 10∼20여명에 달하던 보건증 발급 건수가 이달 들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S클리닉 관계자는 “유흥업종 종사자들의 경우 예전에는 20대 여성들이 많았는데 요즘에는 30~40대 주부들이 발급 받는 경우가 많다”며 “노래방 도우미 단속의 영향이 큰 데다 최근에는 식품접객원에 대한 보건위생 단속도 병행하고 있어 발급률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래연습장에서 유흥주점으로 업종을 변경하기 위해 절차를 묻는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유흥주점의 경우 상업지역 내 위락건물에 위치해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으로 실제 변경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노래방 도우미들이 합법적인 절차를 밟아 유흥접객원으로 전업하는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
 노래방에서 단순히 흥을 돋우는 도우미와는 달리 유흥접객원의 경우 업종의 특성상 각종 범죄에 쉽게 노출돼 자칫 한 순간의 유혹을 이기지 못해 범죄의 수렁으로 빠질 우려가 높다.
 경찰 관계자는 “노래방 도우미가 유흥주점으로 몰리면 변종 영업과 각종 편법이 기승을 부려 사회문제로 불거질 우려가 높다”며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폐단 때문에 심지어 성매매까지 이어져 불법영업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민일보=김강민기자 kkm048@domin.co.kr/노컷뉴스 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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