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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님, 회장님 전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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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눈깔어 댓글 0건 조회 2,669회 작성일 06-11-14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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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광장]김태호 지사님, 이제 자중 하시죠!
newsdaybox_top.gif 2006년 11월 13일 (월) 06:54:19 경남도민일보 btn_sendmail.gifwebmaster@idomin.com newsdaybox_dn.gif
10월 30일 창원에서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쏟아낸 이해하기 어려운 발언을 두고 또 한번 언론에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지사가 이날 특강을 한 자리는 조국의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구성된 민주평화통일자문회 경남지역 위원들을 앞에다 두고 한 특강이었다.

민주평통은 통일의 여론을 수렴하고 통일에 관한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고 범민족적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헌법이 규정하는 초당적·범국민적 통일기구이다(민주평통 규약). 김 지사는 이날 발언을 통해서 "북한 핵 사태로 인해 국론이 양분되어 있는데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 하면서 북한은 곧 붕괴될 정권이고 괴뢰정권이며, 신뢰할 수 없는 집단"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의 최근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매우 극단적이고 이념적 사고가 너무 지나치게 한 쪽으로 치우친 발언들이라는 우려를 나타내는 사람들이 많다. 고도의 정치적인 계산에서 나온 일련의 발언들로 도지사 한 사람의 인기는 상종가를 칠지 모르지만 그 주변부에 있는 도민들이 떠안아야 할 부담은 점점 커지고 있다.

선출직 단체장은 정치인들과는 뭔가 달라야 한다. 도지사의 말 한마디가 도민들에게 미칠 영향이 정치인들과 비교하기 힘든 상황에서 좌충우돌식의 발언은 자제돼야 한다.

그런데도 일개 도지사 위치에서 거론하기에 부적절한 수사 중인 간첩단 사건이나 민감한 시기에 교육단체나 정치계를 자극하는 발언들을 마구잡이로 쏟아내고 있다.

이 모두가 전국구 반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판단 하에 나온 것이라 생각된다. 도지사가 이토록 민족의 운명을 걱정하고 북한을 신뢰할 수 없는 집단이라고 판단을 했다면 그동안 경남 도정을 책임지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공식적으로 행한 일들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묻고 싶다.

경남도는 북한과 농업분야에 인도적 지원 사업으로 협력사업을 추진해 왔다. 2006년 1월 11일 북한의 개성시에서 민족화해협의회와 남북농업협력사업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2006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벼 육묘공장 600평, 남새 비닐온실 2000평 건설 사업을 추진해 일부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주영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방북단이 지난 4월 7일 평양 장교리 협동농장에서 벼 육묘공장과 남새 비닐온실 준공식에 참석해서 벼 이앙기 250대를 전달했다.

경남에서 조직배양을 통해 키운 딸기 모주 3500주를 평양시 장교리 협동농장에 가져가 이 가운데 2만주는 현지 2000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하도록 하고 나머지 1만주가 선박 편으로 지난 10월 17일 인천항에 도착해 밀양에서 자라고 있다.

김태호 지사가 10일 30일 평통자문위원을 대상으로 한 발언을 종합해 볼 때 신뢰할 수 없는 괴뢰집단에 이양기 250대를 지원해 주고, 딸기 2만주에서 생산될 엄청난 과일이 북한군에 필수 영양분인 비타민 C를 공급해 주기 위해 지원을 해 주었단 말인가? 내가 하면 평화통일운동이요 남이 하면 신뢰할 수 없는 집단과의 거래인가?

또한 분위기 좋을 시절에 행한 결정은 평화통일을 위한 순수한 의도에서 한 것이라 선전을 하고, 시국이 어수선한 시기에는 이 눈치 저 눈치를 보면서 몸을 사리고 보수층을 겨냥한 인기성 발언을 하고 있다.

얼어붙어 숨소리조차 내기 힘든 이 시기에 남과 북을 향해서 대화의 물꼬를 트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은 주지 못할망정 도지사는 염장을 지르고 있다. 통일은 기분 내키는 대로 하고 말고 할 일들이 아니다.

민족의 운명을 걱정한다는 이의 입에서 나온 발언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반통일적인 발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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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적인 통일을 하고자 하는 민주평통위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할 것도 없는 강의에서 특별한(?) 발언을 한 배경은 중앙정치를 향한 러브-콜을 부른 것이라 판단된다.
북한을 괴뢰정권이라고까지 규정하면서도 경남도지사가 보낸 250대의 이양기가 인민군 식량 증산에 이용된다는 주장을 한다면 경남지사는 뭐라 대답을 할 것인가?

통일은 유행을 쫓아가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오직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 마음으로 꾸준히 가야 할 길이다. 민족의 운명을 진정 걱정하는 마음이라면 부디 일신의 영달을 위한 인기성 발언은 거두어야 할 것이다.

/강창덕(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41:23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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