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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티오 댓글 0건 조회 2,698회 작성일 06-11-01 09:48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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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김 지사는 "햇볕정책·포용정책으로 남한 사회가 얻는 것은 북한 핵밖에 없다"면서 "북한은 괴뢰정권이다, 북은 곧 붕괴될 것"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민주노동당 경남도·시의원과 통일운동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경남지역회의는 30일 오후 경남 창원 인터내셔널호텔에서 지역대표위원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시장·군수와 도·시의원 등 400여명이 참석했으며, 통일부 차관을 지낸 양영식 민주평통자문회의 기획위원장의 강연과 창원시립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김 지사는 이날 '남북교류협력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이란 주제로 30여분간 특강했다. 지난 4월 경남도는 지역 농민단체와 함께 북한에 이앙기 등을 지원했으며, 최근 북한에서 재배된 바 있는 '통일딸기' 묘종을 전달받아 각 농가에 배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지난 10월 21~24일 사이 추수기를 맞아 북한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북 핵실험 사태가 터지면서 무산되었다. 이날 워크숍 참석자들에 의하면, 김 지사는 북한을 맹비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북핵사태로 인해 국론이 양분되어 있는데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면서 "간첩단 사건도 생기는 상황이고 한데, 우리 사회가 좌파적으로 되어 간다"고 말했다는 것. 또 김 지사는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으로 인해 남한 사회가 얻은 것은 핵밖에 없다"면서 "북은 곧 붕괴될 정권이고 괴뢰정권이며, 신뢰할 수 없는 집단이다"고 발언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민아 진주시의원은 31일 민주노동당 진주시위원회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김 지사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강 시의원은 김 지사가 "정치권에서 떠들썩한 간첩혐의 사건을 이야기하면서, 수사 중인 사건을 거의 기정사실로 말했다"고 밝혔다. 또 강 시의원은 "김 지사가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하는 좌파적 시각이 문제'이며 '지금까지 북한에 많이 주고도 얻은 건 무엇이냐',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민족끼리라는 구호는 폐쇄적 민족주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 시의원은 "김 지사는 '급변하는 세상에 걸림돌은 정부와 노조, 교육시스템'이라고 지적하고, (경남도가 추진하는) 남해안프로젝트를 이야기하면서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해야 할 일이라면 도전한다'는 용감성에 대해 자찬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 참석했던 민주노동당 소속 이정희 사천시의원은 "김 지사는 한나라당의 극우적인 생각들을 마구 쏟아냈다"고 말했다. 이 시의원은 "중간에 공연단체가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올라갔는데, 사회자가 '김 지사가 도착한 뒤에 하자'고 해서 단원들이 단상에서 내려와 기다리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 시의원은 "특강을 마친 뒤 김 지사는 테이블에 앉아 있는 위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다"면서 "오죽했으면 김 지사가 내 앞에 왔을 때 '평화통일 기원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들을 어떻게 할 수 있느냐'며 악수를 할 수 없다고 거부하자 김 지사는 '발언은 발언이고 악수는 악수이니'라며 손을 끌어 억지로 했다"고 말했다. 김미영 경남도의원은 "어제 워크숍에 다른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는데, 몇몇 위원들의 말을 들어보니 김 지사의 발언이 지나쳤던 것 같다"면서 "경남지역 통일운동단체들과 연대해서 발언을 문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평통자문회의 경남지역회의 사무국 관계자는 "행사 준비 관계로 왔다 갔다 했기에 김 지사의 발언을 많이 듣지는 못했다"면서 "특강은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대개 논조는 남한 내 갈등을 치유하고 화합과 단결로 평화번영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었으며, 특별히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은 없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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