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이 싫다자나 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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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비통 댓글 0건 조회 2,365회 작성일 06-11-11 20:22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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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지사는 이날 '남북교류협력과 지방자치단체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 강연에 참석했던 일부 민주노동당 소속 지방의원들이 김 지사의 강연 내용을 문제 삼으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6·15경남본부는 10일 '김태호 지사에게 묻는다'는 제목의 비난 성명을 발표했다. 6·15경남본부는 "김 지사가 '우리민족끼리라는 구호는 폐쇄적 민족주의에 불과하다'고 폄하하고, 바람 난 아내 오리가 남편 오리 등골 뼈 먹는 건 '아싸 가오리'이고 그 '아싸 가오리' 등 처먹는 더 기가 막힌 오리는 '어찌 하오리'라며 북한을 비하하였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김 지사의 기본적인 소양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6·15공동선언이야말로 소모적 대결의 시대에 종언을 고하고 화해와 단합, 평화와 번영을 향한 전환점을 마련한 선언임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근거도 없이 '우리민족끼리'가 폐쇄적 민족주의에 불과하다면 김 지사는 우리민족끼리 통일을 하지 않고 누구와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란 대통령의 평화통일정책에 관한 자문을 위해, 범민족적 통일의지와 역량의 결집을 위해 노력할 사람으로 구성된 회의임에도 불구하고 도지사는 평화통일에 대한 어떤 정책과 의지도 비추지 아니하고 일방적으로 햇볕정책에 대한 비판을 하였다고 하니, 도지사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체 및 평화통일을 부정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도민의 대표라는 사람이 어떤 정책적 대안도 없이 '아싸 가오리'라는 속어를 남발하였다고 하니, 경남도민이 그냥 웃고 넘어가기에는 도지사의 자질을 심각하게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6·15경남본부는 "도지사는 7천만 겨레의 가장 큰 염원인 자주·평화·통일을 위해 탄생한 6·15공동선언을 부정하고 있는 발언을 하였는 바 6·15공동선언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도지사는 지금까지 도에서 진행되었던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계속 할 의지가 있는지, 아니면 그 자체를 완전히 부정하는지를 명확히 할 것"과 "통일을 이야기 하는 신성한 강연회장에서 명확한 정책도 없이 비속어를 남발함으로써 경남도민의 얼굴에 먹칠한 부분을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경남진보연합은 "김 지사가 또다시 망언을 일삼았다"면서 "그는 '급변하는 세상의 걸림돌은 정부, 노조, 교육시스템이다'라고 하면서 또다시 교육계와 노동자를 모욕하였으며 아직 수사 중인 간첩혐의 사건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한국 사회의 민주화와 발전을 위해 헌신해온 진보운동을 매도하였다"고 주장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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