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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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땅나와 댓글 0건 조회 2,675회 작성일 06-10-09 21:3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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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10·25 창녕군수 보선 후보 공천 후폭풍이 강하게 불고 있다. 한나라당 경남도당부위원장이었던 하종근(45) 후보는 9일 읍·면당원협의회장과 청년·여성회장 등 당원 81명과 함께 탈당계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한나라당은 9일 창녕군수 후보로 이재환(49) 전 중앙당 조직국장을 확정하고, 공천장을 전달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8일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추천된 이 후보를 공천자로 확정·의결했다.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하 후보는 창원 소재 한나라당 경남도당을 찾아 탈당계를 내고, 그 자리에서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하 후보는 "단지 중앙당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여론조사에서 과반수에 이르는 지지율로 1위를 한 후보를 제외하고 꼴찌를 한 후보를 공천한다면 서울만 나라이고 창녕은 시골이라고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 후보는 "20년간 몸담은 당을 잠시 떠나지만 당선 되든 안 되든 26일 당에 돌아올 것"이라면서 "9명의 공천심사위원들이 민심을 빼앗아 갔다"고 말했다. 하 후보는 별도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분노한 당원들과 창녕군민들이 중앙당을 방문해 항의했지만, 한나라당은 이 같은 분노를 임의로 삭히고자 공심위를 통한 형식적인 재심을 통해 원안 가결함으로써 창녕군민을 두 번이나 속이는 과오를 범하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 후보 이외에 한홍윤(49) 전 법무사, 이수영(59) 전 도의원, 홍삼식(60) 전 밀양시 부시장 등도 한나라당 공천에 불만을 품고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용갑 의원(밀양 창녕)은 이재환 후보를 인정할 수 없다며 무소속 후보 지원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 의원은 9일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법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고 문제점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만큼 공천 1순위인 하종근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 당선돼 한나라당에 입당하면 모든 문제는 풀린다"고 말했다. 이날 하 후보는 한나라당 경남도당에서 탈당계를 전달하자 사무실에 있던 사람들이 "꼭 이런 식으로 해야 하느냐", "당의 입장도 있으니 탈당계만 전달하고 기자회견은 밖에서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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