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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유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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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공방 댓글 0건 조회 2,569회 작성일 06-09-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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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공무원노조에 회유 전화?
정유근 본부장 “총무과에서 전화했다” 주장…도 “터무니 없는 소리”
 

이시우 기자 hbjunsa@idomin.com

 
 
지난 9일 전국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정유근 전국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이 한 발언내용을 놓고 경남도와 공무원노조 양측에서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 본부장은 집회현장에서 투쟁사를 하면서 “본격적인 도지사 퇴진운동 전 도청 총무과에서 이상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총무과에선 ‘낙하산 인사와 사무관급 자리 몇 개만 눈감아주면 사무실 폐쇄를 하지 않고, (본부 간부) 징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거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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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근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왼쪽)과 김태호 도지사.
정 본부장은 11일 경남도로부터 전화 받은 시기를 지난 7월 19일에서 21일 사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어 정 본부장은 “또 다른 제의도 있었다. 9일 대회를 놓고 어떡하면 막을 수 있을까 경남도에서 고민하다 창원시에 맡겨보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는지 경남도인사위원회가 열리기 하루 앞날인 지난 5일 도지사 핵심참모가 경남본부로 전화를 해왔다”면서 “이 관계자는 ‘(대회를 열면)양 쪽 다 피해만 볼 건데, 징계수위도 낮춰야하니 오늘(5일) 만나겠느냐, 내일(6일) 오전에 만나겠느냐’고 제안했고, 우리는 ‘당당히 징계를 받겠다’며 이 제의를 거절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의 발언대로라면 김태호 도지사는 물론이고, 경남도가 겉으로는 법과 원칙을 앞세워 강경대응을 내세우면서도 안으로는 공무원노조와의 타협을 꾀한다는 비판을 받을 만하다.

김태호 도지사의 대응이 정치인으로서 일관성과 도덕성에도 일정한 흠결이 될만한 내용일 뿐만 아니라 김 지사와 경남도가 공무원노조의 일련의 움직임에 적지 않은 부담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경남도는 정 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11일 전면 부인했다. 경남도 총무과 관계자는 “각종 보도매체에서 정 본부장이 발언한 내용을 보고 우리과 직원들 뿐만 아니라 과장님과 국장님에게도 확인해 봤는데, 그런 내용으로 전화를 한 이들이 아무도 없었다”면서 “오히려 지난 5일 경남도청공무원노조 위원장이 행정부지사님에게 징계를 미뤄달라는 요청을 했고, 내부 논의결과 징계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집행부가 사실과 맞지 않은 거짓발언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 일일이 대응하기에는 경남도가 오히려 피곤하다”며 별도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남도청 비서실 관계자도 11일 정 본부장의 두 번째 발언에 대해선 “도가 뭣 때문에 전화를 하겠느냐. 그럴 리가 없다.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다”고 잘라 말하며 강력 부인했다. 이어 이 관계자도 “대응할 만한 가치가 있어야지 대응을 할 텐데, 그럴 필요성조차 느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유근 본부장은 “총무과에서 지난 7월19일 도지사가 강경한 발언을 한 뒤 전화가 와서 ‘공무원노조가 강경한 발언을 하지 않으면 사무실폐쇄나 징계를 거론하지 않을 텐데, 왜 계속 그렇게 하느냐’고 분명히 얘기를 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더불어 이른바 ‘핵심참모’ 발언에 대해서는 “도청 비서실에서 연락이 온 게 아니고, 한나라당 소속 한 도의원에게서 지난 5일 전화가 왔다”면서 “이 도의원은 징계와 관련해 도지사의 선거특보였고, 핫라인인 안상근 경남발전연구원장을 만나서 얘기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두 차례나 제안을 했다”고 말했다.

이른바 핵심참모 발언은 도 비서실이 아닌 한나라당 소속 도의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정 본부장은 당시 전화를 한 도의원이 누구인지 밝히진 않았다.

이처럼 정 본부장은 자신의 집회발언이 전혀 거짓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고, 반면 경남도는 정 본부장 발언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발언의 진위여부가 밝혀지는 대로 공무원노조와 경남도 양측의 정당성과 도덕성에 적지 않은 흠결로 작용할 수 있어 이번 사태의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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