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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을 하지 말란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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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부장 댓글 0건 조회 2,184회 작성일 06-10-11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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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경남본부 조합원동지 여러분!!!

아름답고 고운 수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축복과 은총 가득한 하루 되십시오.


동지여러분, 거시기, 시방, 아따, 식겁했다, 라는 말이 특정지방의 사투리가 아니라 모두 표준어라는데 믿을 수 있겠습니까? 아래 오늘의 소식란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한국이 백만장자 증가율이 세계 1위 라는 소식도 있습니다. 참고 하세요.


나누어지고 쪼개어 지려는 경남본부를 하나로 단결시켜보자고 밤잠을 설치며, 눈물을 뿌리며, 코피를 쏟으며 밤낮으로 뛰고 있는데, 본부가 쪼개지고 나누어져 산산이 부서저도 5개 지부를 단번에  징계하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오직 본부장 비방에만 초점을 맞춘 채, 본부장 탄핵을 위한 세력규합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니, 대의원대회 성원이 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은 아니 해도 될 것 같습니다.


정말로 안타깝고 애석한 심정으로 몇 가지를 확인해 봅니다.


노조활동은 노동자들의 천부인권적인 생명권이요. 사회변혁의 원동력이자 민주주의의 씨앗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 명제를 부정하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 전제아래


지금 자기의 견해와 다르다고 무조건 적대시 하며 비방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와, 어떤 방법이 조합원의 권익과 사회변혁 운동에 합당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정말 냉철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자기와 견해를 달리한다고 온갖 음해와 비판으로 눈물을 빼게 하고 인격을 짓밟는 것은 절대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 무지막지한 비판의 칼날에 마음을 다치고 피멍이 드는 사람은


민주노총도 싫고 공무원노조도 싫다며, 욕을 할 테면 해 봐라, 나는 시군 노동조합 만들어서, 희생자 구제기금도 안내고(안내면 좋겠다는 조합원이 많음), 중앙도 싫고, 본부도 싫다며, 직협 수준의 노동활동만 하면서 달콤해 보일 것만 같은 위원장(현재 지부장) 감투 하나 얻어 쓰고서 중앙조합 비판이나 하겠다는 사람들이 아니라(지금까지 떨어져 나간 지부가 그랬지 않습니까? 음해와 비방의 결국은 일꾼을 적군으로 만들었을 뿐입니다.)


갖은 수모와 비난을 다 당하면서도, 오직 공무원노조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생명과 피땀으로 지켜온 공무원노조를 지켜내려고, 발버둥을 치면서 울며불며 매달리는 진실한 일꾼들이 아닙니까? 물론 이 동지들도 음해와 흑색선전에 못 견디면 쓸쓸히 공무원노조를 떠나갈지 모르지만, 그래도 이분들은 공무원노조를 욕되게 하지는 않을 것을 것입니다.


또한, 어느 것이 우리의 노동조건 향상을 위해 합당한 투쟁조직 인지도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법외노조?   법테두리 밖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노조가 아니라, 2명이상이 참여하는 모든 활동은 불법으로 몰릴 수 있고, 피켓팅도, 억울함을 표현하는 기자회견도 연가를 내고 참석하지만 부담이 되어 나서지 못하고, 다른지역에서 하는 대의원대회도 연가를 내고 참여해야하는 투쟁방법입니다.(현재의 상황에서는)


법내노조?   법테두리 안의 활동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법테두리가 작긴 하지만 법테두리 안의 모든 활동은 보장을 받는 것이며, 법에 저촉이 된다고 하겠지만 우리 스스로의 결정으로 법테두리 밖의 활동도 할 수 있는 투쟁방법입니다.


법의 테두리가 아주 작을지라도, 억울하면 피켓팅도 할 수 있고, 연가내지 않고 기자회견에 참석 할 수 도 있고, 연가없이 전국대의원대회에 참석 할 수 있고, 휴일 집회도 할 수 있고, 탈퇴를 강요받으면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도 할 수 있고, 조합원들이 노조를 부담스러워 하지 않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투쟁방법입니다.


법도 없는데 노조를 결성했고, 총파업도 단행했던 우리가 조합원의 생존권 투쟁이 필요 하다면 무엇이 두려워, 총파업인들 못하겠습니까? 조합원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면 5년 아니라 50년의 징역이라도 당당하게 투쟁해야 겠지요.


불법파업 83%가 민주노총에서 발생했다고 하는데, 파업권이 없어서 불법파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가 불법으로 정해 버리면 불법이 되어버리는 세상입니다. 파업권이 있는 사업장 파업도 정부가 불법파업이라고 규정해 버리면 우리와 꼭 같은 5년 이하의 징역입니다.


강력하게 싸워 낼 수 만 있다면 분명히 법외노조로 싸우는 것이 훨씬 빨리 법개정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설립신고를 가결 시킨 지부가 5개, 절차를 밟고 있는 지부가 5개, 지도부가 없는 지부가 5개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쓰러진 지부를 일으켜 세우고, 징계와 업무 부담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이지도 못하는 조합원들을, 기자회견장에, 피켓팅 현장에, 노동교육에, 집회 현장에, 공무원연금법 사수 투쟁에, 정년단일화 투쟁에, 총액인건비 저지 투쟁에 부담 없이 참여시킬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가를 솔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동지여러분, 이렇게 어려운 본부 상황을 하나로 단결시켜 보자고 본부대의원 1/3이상이 연대서명을 하여 대의원대회가 소집되었다고, 비난부터 퍼 부으며 마음을 괴롭히고 본부장을 탄핵하겠다고 지부를 순회하면서 선전을 하고 다닌다고 하니, 이 조직이 과연 사회변혁의 중심에 서야할 희망의 공무원노조가 맞습니까?


우리 진정으로 경남본부를 생각한다면, 자기생각만이 이 어려운 문제를 푸는 왕도라며, 음해와 비방을 앞세운 흑백논리로 몰아가지 말고, 모두가 자기의 정성과 지혜를 모아서 본부대의원대회가 잘 될 수 있도록 협력합시다.


본부대의원대회는 10월 16일 오후 3시 창원시 공단전시관입니다. 공무원노조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든분들께서 꼭 참석해 주십시오.  다시 한 번 본부대의원 여러분들의 사랑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본부장 정유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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