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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밝혀지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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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도민일보 댓글 0건 조회 2,159회 작성일 06-09-1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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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근 본부장 “내가 도에 전화했다”
9일 결의대회서 “전화 걸려왔다” 고 한 발언 수정
 

이시우 기자 hbjunsa@idomin.com

 
 
정유근 전국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이 지난 9일 전국공무원노동자 결의대회에서 한 발언 중 일부내용이 다소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정유근 전국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은 사무실폐쇄에 대한 본부 대응방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지난 9일 집회에서 한 발언진위를 놓고 다시 해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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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정유근 본부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구연 기자
정 본부장의 해명은 지난 9일 집회 발언과 다소 차이가 났다.

정 본부장은 21일 전후였다던 통화날짜에 대해 “정확하게는 도지사가 실국원장 회의에서 공무원노조에 대해 강경발언을 한 직후인 7월 24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일 집회 당시 ‘도에서 (전화)연락이 왔다’고 한 발언과는 달리 “24일 도 실국원장 회의에서 도지사가 강경발언을 한 직후 도 관계자에게 연락을 했다”며 먼저 전화한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통화내용에 대해서는 “약 30분 동안 도청 직원과 대화하면서 ‘기관차처럼 서로가 마주보고 가면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 왜 계속 도지사가 강경발언을 하느냐’고 따져 물었고, 도청 직원은 오히려 본부 대응을 문제 삼으며 ‘예전과 별 다를 바 없는 인사를 놓고 뭘 그러느냐. 그리고 우리가 (공무원노조를) 인정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고 말했다.

발언내용을 정리하면 정 본부장이 지난 9일 ‘낙하산 인사와 사무관급 자리 몇 개만 눈감아주면 사무실 폐쇄를 하지 않고, (본부 간부) 징계도 없을 것’이라고 한 발언과 달리 실제 통화한 도청 직원은 ‘예년과 계속 비슷하게 해왔는데, 여러분들이 (인사를) 문제 삼지 않으면 (공무원노조문제도) 그냥 넘어가는 게 아니냐’라고 했다는 것.

 197647-2-156686.jpg  ▲ 정유근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왼쪽)과 김태호 도지사.“도가 눈감아달라 했다” 는 것도 사실과 다소 달라

이 발언을 정 본부장이 다소 부풀려 해석해 집회당시 말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 본부장은 9일 집회 도중 ‘지난 5일 도지사 핵심참모에게서 연락이 왔다’고 발언했다.

그는 지난 11일 기자가 발언의 진위를 묻자 발언에 등장한 핵심참모를 경남발전연구원 안모 원장으로 지목하고, 안 원장과의 만남을 주선하려한 한나라당 소속 한 도의원에게서 전화가 두 차례 왔었다고 해명했다. 이 역시 집회 당시 발언과는 다소 차이가 나는 대목이다.

이 도의원이 누군지 묻는 질문에 대해 정 본부장은 13일 “신의를 지키기 위해 실명을 거론하긴 힘들다”며 지난 11일에 이어 재차 실명확인에 응하지 않았다. 때문에 도의원의 실명이 확인되지 않아 두 번째 발언의 진위여부를 판단하긴 힘든 상태다.

13일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 7월 24일 실국원장 회의 이후 불법단체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는 도 방침을 정한 뒤 단 한번도 공무원노조에 먼저 전화한 일은 없다”며 정 본부장의 9일 집회발언내용을 다시 한번 강력 부인했다.

이에 앞서 경남도는 지난 11일 “보도매체에 실린 정 본부장 발언 내용을 보고, 해당과 직원뿐 아니라 과장과 국장에게도 확인해 봤는데, 그런 내용(첫 발언)으로 전화를 한 이들이 아무도 없었다” 고 말했다.

하지만 정 본부장이 13일 밝힌 대로라면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로 전화한 이는 없지만 지난 7월 24일 전화를 받아 얘기를 나눈 도 직원은 있었다.

따라서 경남도가 11일 한 해명과 달리 발언 수위는 다소 차이가 나지만, 정 본부장이 9일 집회에서 그 같이 발언하도록 해석될 만한 말을 통화 도중 한 게 아니냐는 의문은 여전히 남는다.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40:59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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