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길래 항상 조심하랬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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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감시자 댓글 0건 조회 3,364회 작성일 06-09-25 19:24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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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와 맺은 '인사교류 협약'을 지키지 않아 갈등을 빚고 있는 경남도가 최근 도청 현관과 도지사·행정부지사실 앞 복도에 CC-TV를 설치해 논란을 빚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8월 말 '근무지 이탈'이란 이유를 들어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상근자 3명에 대해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임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경남도는 인사위원회를 앞두고 도청 건물 2층 오른쪽 편에 있는 행정부지사실 앞 복도에 CC-TV를 설치했다. 이어 경남도는 지난 9월 중순 경 도청 건물 2층 왼쪽 편에 있는 도지사 실 앞 복도와 1층 현관(2개)에 CC-TV를 설치했다. 최근 경남도는 공무원노조와 갈등을 빚으면서 CC-TV를 설치하게 되었는데, 총 315만원을 들여 4개를 설치했다. 경남도청 건물은 1983년 건립되었는데, 현관과 도지사·행정부지사실 앞에 CC-TV가 설치되기는 이번이 처음. 경남도청 관계자는 "공무원노조 상근자에 대한 인사위원회를 앞두고 집단진입이 우려되었고, 체증을 하기 위해 CC-TV를 설치했다"면서 "그 뒤 민원이 생기고 물리적인 충돌도 빚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3개를 추가로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CC-TV 설치에 앞서 전국 시·도청에 대해 조사를 벌였더니, 거의 대부분 설치되어 있었고 층마다 설치된 곳도 있었다"면서 "CC-TV가 설치되어 있지만 평소에는 가동하지 않고, 집단행동이 있을 경우에만 가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년 넘게 CC-TV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가 최근 공무원노조와 갈등을 빚으면서 CC-TV를 설치하자 일각에서는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004년 11월 공무원노조가 총파업을 벌인 것에 대해 경남도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노조 간부를 징계했다. 당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은 인사위원회가 열린 경남도 행정부지사실 앞에서 인사위원들의 출입을 막으면서 집단행동을 벌였지만, CC-TV는 설치하지 않았다. 지난 8월 말 경남도청 행정부지사실에서 정유근 공무원노조 경남본부장 등 3명에 대한 인사위원회가 열렸을 때, 공무원노조는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을 뿐 행정부지사실 앞에서는 집단행동을 하지 않았다. 강창덕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는 "지금까지 없었던 시설을 왜 설치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집단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을 펼쳐야 하고, 집단민원이 발생하더라도 대화로 풀려고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인데, 이번 CC-TV 설치는 이같은 기대를 저버리게 한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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