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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방침과 반대로 가면 아니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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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포 댓글 0건 조회 1,303회 작성일 06-09-20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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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사 방북 초청에 '고민 또 고민'
김태호 도지사가 방북 문제를 놓고 여러 계층의 여론을 수렴하는 등 숙고에 들어갔다.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북한을 방문한 경남지역 인사를 통해 북한 민족화해협의회(민화협) 명의로 김 지사의 방북을 요청하는 초청장을 받았다는 것.
북측의 이번 초청은 지난 1월 이주영 정무부지사가 민화협 정덕기 부회장과 농업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4월엔 육묘공장 건립과 채소 비닐온실 설치. 이앙기 150대 지원 등 경남도의 인도적 지원에 대한 화답의 성격이 짙다.
경남도는 민화협의 초청이 오자마자 내달 하순께 양측 협력사업의 결실인 벼 수확을 확인할 겸 김 지사가 방북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
우선 김 지사는 지난 4월 방북하기 위해 실무준비를 지시했으나 북측이 지방선거 임박 등 ‘정치적’ 이유로 난색을 표시해 무산되자 아쉬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평소 남북교류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 남북교류협력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협력위 및 실무기획단 구성. 기금 10억원 조성 등 기반을 조성했다. 또 2008년 경남에서 열리는 람사총회의 북한 참여와 러시아~평양~경남을 잇는 마라톤대회 추진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경남도의 이번 방북은 내달 21일부터 3박4일 가량으로 평양 협동농장 벼 수확 및 농장시찰 행사 등으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번 방북 행사와 관련. 김 지사가 직접 가는 방안과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해 정무부지사가 대신 가는 방안 등 두가지 시나리오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도청 실무진들은 김 지사가 방북하는 것에 대한 각계각층의 여론을 광범위하게 수렴하는 등 김 지사 방북 최종 결정을 앞두고 몇가지 장애 요인을 검토하고 있다.
실무진들은 김 지사가 직접 방북할 경우 초청해 준 민화협과 신뢰를 구축할 수는 있지만 대북 지원을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찮은데다 예산 미확보로 북측에 별다른 추가 지원을 할 수 없는 것을 걸림돌로 보고 있다.
반면 국내외의 불확실한 정치·시회적 상황을 고려해 김 지사가 방북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할 수 있으나 ‘인도적 활동에 정치적 계산을 너무 한다’는 지적과 함께 민화협에서 서운한 감정을 가질 것도 고려하고 있다.
여기다 김 지사가 최근 전공노에 강경대응하면서 을지연습 폐지 주장에 대해 ‘자주를 가장해 국가를 뒤흔드는 세력’이라고 비판한 적이 있어 북측이 이 부분을 문제 삼을 지도 관심거리다.
김 지사가 북한을 방문해 인도적 활동을 벌이면서 지지층의 스펙트럼을 확대할 지. 북의 위협이 상존하는 시점에서 인도적 사업도 속도를 조절하며 보수층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지 관심이 쏠린다. 김명현기자 mhkim@knnews.co.kr

입력 : 2006-09-19 오전 10:31:00 / 수정 : 2006-09-19 오전 11: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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