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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사의 부끄러운 참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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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부장 댓글 0건 조회 2,910회 작성일 06-09-1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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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경남본부 조합원동지 여러분!!!

세월이란 시계는 뭐가 그렇게 급한지 오늘로서 벌써 9월의 절반을 넘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이 편지 읽고 딱 5분은 쉬면서 찐한 커피 한잔 하시고 일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열심히 일하시는 님들 에게 제가 5분을 선물로 드리고 싶습니다.

 

주말에는 태풍의 영향권(태풍이름 ‘산산’=소녀라는 뜻을 가진 말이라고 하는 군요)에 들어 가을비가 온다는데, 비가 오고나면 하늘은 더 높고 푸르겠지요?


오늘 부터는 김태호 지사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다짐을 했는데, 저쪽에서 행정부지사란 사람이 부시장 부군수에게 일제전화를 걸어, 정유근 본부장은 믿을 수 없는 사람이니 뭐니 하면서 대화국면에 진입하려는 사항을 망치고 있다고 하기에, 딱 한마디만 하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어제 도민일보의 보도처럼 문제를 풀기위해 전화를 누가 먼저 걸었느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 아무리 싸움 중이라도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고 갈등의 문제를 풀어가려는 노력을 했다는 것과 대화의 내용이 중요한 것이지, 총무과에서 전화를 먼저 걸면 괜찮고, 본부장이 먼저 전화를 걸면 안 된다는 식의 이야기는 정말 회괴망칙한 논리입니다.


30분이상의 긴 통화에서, 불법 부당한 낙하산 인사에 대하여 강력한 투쟁만 하지 않으면, 지금까지 사용해 왔던 본부사무실도 계속 사용하게 할 것이고, 본부간부들을 징계하지도 않을 것인데 라는 식으로 회유 하면서, 본부장이 무슨 말실수나 하면 한 건 잡아보겠다는 나쁜 생각으로 통화내용을 몰래 녹음 했다는 부도덕한 행위가 문제이지, 전화를 누가 먼저 걸었느냐 하는 문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며, 오히려 대화의 노력조차 공무원노조에 빼앗긴 채 투쟁을 부추기는 말만 했던 경남도의 무능함과 무식함이 더 큰 문제라고 합니다.


국가와 국가 간의 전쟁이 진행 중인 때도 전쟁을 빨리 끝내고자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며 담판을 짓고 협상을 하는 것인데, 하물며 노사문제를 대화로 풀기위하여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내용을 몰래 녹음하고, 지난 3년 동안 불법적인 낙하산 인사를 눈감아 준 대가로 본부사무실을 제공하고 간부들의 근무방법을 문제 삼지 않고 마치 엄청난 특혜를 제공했던 것처럼 말하고 있는 사람들이 무슨 몰염치로 간부직책에 앉아서 책임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는지 정말 한심스럽습니다. 


공무원노조는 절대로 불법 부당한 낙하산 인사만행에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잘못에 대한 인정과 재발방지 약속이 없으면 하늘이 두 조각나도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도지사의 고향마을에 집회신고를 내고 다음주부터, 북과 장고와 꽹과리를 치면서 신바람 나게 집회를 할 것이고, 다음 주 월요일 11시에는 운영위에서 대외비로 결의된 사항을 밝히고, 도지사, 부지사, 자치행정국장, 총무과장, 감사과장 집 앞에서 일제히 1인시위를 하고, 방송차량을 동원하여 창원⇒마산⇒김해⇒진주⇒진해 순으로 전 시군을 순회하며 도지사의 불법 부당한 낙하산 인사만행과  파탄지경에 이른 도정을 알려낼 것입니다.


이 투쟁에 있어서 지부 동지들은 아무리 몸이 건질 거려도 조금 참아 주십시오. 이 싸움은 해직이 되어 행동반경에 양 날개를 달게 된 본부의 간부들이 책임지고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도 신바람 나는 투쟁한번 해 봐야지, 노조탄압에 도지사만 신바람이 나서야 되겠습니까?


정말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투쟁적인 편지는 쓰고 싶지 않습니다. 오늘은 행정부지사가 일제전화로 본부 욕을 많이 했다고 하기에, 먼저 대화를 제기해야 할 사람들이 해도 해도 너무한다 싶은 마음에 통화내용의 진실을 알리고자 했던 편지가 또다시 투쟁적인 편지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정말 좋은 이야기로 채워갈 편지를 약속드리면서 오늘은 이만 줄이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내일은 편안한 휴일 되십시오. 본부장 정유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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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터 태풍 '산산' 영향권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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