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와 나홀로 전면전… 김태호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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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끝까지해라 댓글 0건 조회 2,421회 작성일 06-08-26 23:30본문
“을지훈련이 自主 걸림돌이라니… 공무원노조가 法어기며 정치투쟁”
요즘 김태호(金台鎬) 경남도지사가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지사가 법외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과 전면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시·도들은 전공노와 별다른 갈등을 빚지 않는데 유독 김 지사만이 ‘타협 없는 원칙’을 내세우며 결전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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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와 나홀로 전면전… 김태호 경남도지사
“중앙정부가 중심 잡아줘야 하는데 미온적인 느낌이어서 안타깝다”
“중앙정부가 중심 잡아줘야 하는데 미온적인 느낌이어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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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공무원교육원 내 전공노 사무실을 이달 중 강제 폐쇄한다는 통첩을 보내는가 하면, 집단행동 등을 이유로 전공노 경남본부장 등 간부 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21일에는 전공노가 을지훈련 폐지를 주장한 데 대해 “나라의 보루인 공무원이 우리나라의 정통성을 흔드는 행동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미래가 없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이에 맞서 전공노는 김 지사와 경남도 간부 등 4명을 직권 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내달 9일 대규모 규탄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전공노는 김 지사와 경남도 간부 등 4명을 직권 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내달 9일 대규모 규탄 집회를 갖기로 하는 등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김 지사와 전공노의 대결이 격화되면서 경남도청 홈페이지에는 김 지사의 ‘외로운 투쟁’을 성원하는 글들이 줄을 잇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5일 김 지사를 만나 전공노와 정면 대결을 벌이는 배경과 앞으로의 대처 방안 등을 들었다.
―전공노 사무실을 이달 중 폐쇄한다는 방침을 강행할 것인가?
“예정대로 밀고 나갈 것이다. 법을 무시하고 업무 복귀를 거부하는 공무원은 징계하는 등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전공노와의 대립으로 도정(道政) 운영이나 혼란 등 어려움이 있지 않겠나.
“벌집을 쑤신 것처럼 소란스럽다. 외부 세력까지 가세해 갈등이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옳은 길을 가기 위해서라면 어려운 길이라도 피하지 않을 것이다. 그 길을 가는 과정에서 총을 맞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감수할 것이다.”
―왜 지금 전공노와 대립각을 세우는가?
“공무원은 국민의 희망이자 보루이며 법을 집행하는 권한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다.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는 공무원들의 노조가 법을 어기고 정치 투쟁 양상을 보이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
―지난 5월 지방선거 이전의 후보자 시절에는 5급 이상 간부의 시·군 간 인사 교류 때 전공노와 협의한다는 내용의 인사 협약을 맺는 등 원만한 관계였지 않았나.
“그 당시는 공무원노조가 공식화되지 않아 직장협의회 성격으로 보아 그 실체를 인정했다. 하지만 지금은 합법 노조의 길이 열려 있는데도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 불법적 단체행동을 계속하고 있어 그 약속을 파기할 수밖에 없다.”
―을지훈련을 폐지해야 한다는 전공노의 주장에 도청 공무원들도 공감하고 있는가?
“을지훈련이 민족 자주에 걸림돌이 된다는 전공노의 주장은 정말 걱정스럽다. 이런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누구를 믿겠느냐는 것이 국민들 생각이다. 대부분의 도청 공무원들은 이런 주장에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경남도청에서는 대부분이 전공노에서 탈퇴했다.”
―시·군에도 전공노 사무실을 폐쇄하고 간부 공무원들을 징계할 것을 요구했는데 김 지사의 입장에 공감하고 있는지.
“무언(無言)의 지지를 보이고 있으나 시장·군수들로서는 공무원들과 대립각을 세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이들 공무원이 여론 주도층이다 보니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정부가 좀 더 중심에 서서 바로잡아 줘야 하는데 미온적인 느낌이어서 안타깝다.”
―경남도청 홈페이지에 도민들의 성원을 담은 글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던데.
“이렇게까지 호응과 관심이 크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많은 곳에서 격려 전화를 받고 있다.”
―민주노총과 전공노가 규탄대회를 갖기로 하는 등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9월 9일 규탄대회를 연다고 하지만 옳지 않은 길이기에 국민들로부터 더 지탄받을 것이다.”
―앞으로도 전공노측과 대화의 여지는 없는가?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하고 공무원의 본분을 망각하는 불법 단체와 대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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