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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지사와 그의 참모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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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부장 댓글 0건 조회 3,000회 작성일 06-08-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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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경남본부 조합원동지여러분!!!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데, 오늘이 벌써 가을에 들었다는 입추입니다. 아직도 더위에 밤잠을 설치는데 벌써 입추라는 게 실감이 나지 않지만 시절은 어김없이 가을을 향해 달려가고 있나 봅니다. 오늘도 무덥고 힘들지만 선선한 가을을 기억하시면서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오늘의 주요 언론을 살펴보니, 노대통령께서 문재인 법무카드를 쓰지 않을 듯하고, 제8호 태풍 사오마이가 우리나라로 올 듯 하고, 북한의 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4천명이 육박하고, 경남도청이 청사별관을 신축하겠다는 소식과, 활빈당이라는 단체가 등장해서 공무원노조를 어떻게 해 보겠다고 한다는 소식, 진주 상봉서동 국민주택 재건축이 가시화 되었다는 소식 등이 관심을 끕니다. 그리고 김태호 지사의 음주 사진의 진실도 함께 올립니다.


동지여러분, 우리는 어제 경남도의 불법인사 전반에 대하여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를 했고, 도지사의 낙하산 인사에 항의하고 또다시 약속을 위반한 인사전횡을 휘두른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20개 지부 중 15개 지부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했으며, 오늘 2개지부에서 천막을 더 치기로 하였습니다.


또 앞으로도 약속위반 인사, 낙하산 인사, 불법 부당인사, 선거참모 챙기기 인사, 준 혁신도시 헛공약, 수상내용 부풀리기 등의 부도덕한 행위를 감추기 위해 공무원노조 탄압에 젊은 혈기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는 김태호 지사의 모든 행적을 320만 경남도민에게 상세하게 밝히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고소 고발도 병행해 나 갈 것입니다.


김태호 지사와 그의 참모들에게 꼭 한마디 드리고 싶은 조언이 있는데, 그것은 당신들은 공무원노조를 좀 제대로 알아 달라는 것입니다.


관료조직의 작동원리는 모두가 도지사의 충직한 부하 들 일뿐, 수많은 참모가 있어도 도지사에게 불이익을 감수하고 직언을 할 수 있는 참모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고 사고는 경직되어, 도지사의 말 한마디에 NO 한마디 못하고 YES 만으로 움직이는 조직이지만


공무원노조의 작동원리는 관료조직의 작동원리와 180도 다릅니다. 어떻게 하면 도지사가 우리의 요구를 듣게 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 지면, 그 조합원 모두(경남 1만5천)는 자신의 모든 지혜와 지능을 발휘하고, 그 모든 의견들을 가장 민주적으로 결의되어서 관료조직이 상상도 못하는 신속한 응집력으로 조직의 목표를 이루어갑니다.


또 한 가지 다른 것은, 관료조직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은, 모두가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 참여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떠나거나 돌아설 사람들이지만, 노동조합의 일꾼들은 처음부터 조합원의 권익을 위해 자신의 희생을 전제하고 시작한 일이므로 절대로 탄압의 방법이 통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조합사무실 폐쇄, 간부들 징계 등 치졸하고 저급한 탄압들은 철저하게 도지사의 정치적 생명력을 떨어뜨리는 부메랑이 되어서 돌아 갈 것입니다. 할 수 만 있다면 본부장을 해임시켜 주십시오. 주민소환제의 전도사가 되어 자신들의 불법을 감추기 위해 공무원노조를 탄압한 결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똑똑하게 알게 해 드리겠습니다.


동지여러분, 우리의 싸움은 정확히 1년 이상을 준비해야 하는 싸움인 것 같습니다. 저는 작은 일에 분노하지 않고, 차근차근 내년 7월의 주민소환제 투쟁을 진행해 가려 합니다. 지금은 도지사와 그의 참모들이 공무원노조를 우습게 여기며 “아무런 힘도 없는 하위직들이 감히” 라는 식으로 분을 품겠지만 6개월만 지나고 나면 차츰 차츰 자신들의 판단이 오판이었음을 절절히 알아 갈 것임을 확신합니다.  우린 그날을 기다리며 오늘도 단결 투쟁으로 희망의 전진을 계속 합시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본부장 정유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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