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지사와 전면전을 벌이고 있는 경남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두장의 사진이 올라 논란이 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김 지사측은 "지사가 남녀가 함께 참석한 팬클럽 격려모임에 참석해 화합주를 마셨는데 여성들하고만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오해하도록 음해성 사진을 올린 것은 인신비방”이라며 “악의적 촬영과 악의적 유포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이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의 사진은 난 3월 22일 김태호 지사의 개인 홈페이지인 '싸이월드(http://www.cyworld.com/ktho )에 올려진 것으로 술이 담긴 양풍이를 가슴팍에 든 모습, 마시는 모습, 머리위에 뒤집어 확인하는 모습이 배너형태로 게재되어 있었다.
그 밑에는 김 지사가 음식점에 비치된 노래방 기계를 이용해 열창하는 모습등의 사진도 여러장 올라 있으며, 특히 한 여성 회원이 싸준 상추 쌈을 받아 먹는 장면도 볼수 있었다.
본지는 지난 3월 20일경 한나라당 도당 관계자로부터 "부산시장 부인 관용차 사용 동영상을 촬용해 모 방송사에 제보한 선파라치가 김 지사의 다음 카페 '호호다모' 동호회 점기모임에 참석해 폭탄주를 마시는 장면등을 영상에 담아 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싸이 월드 홈페이지(현재는 삭제)에서 문제의 사진을 입수해 '부산시장 잡은 선파라치 김태호 잡으로 왔나'는 제하의 기사로 보도한 바 있다.
김 지사의 개인 홈피는 누구라도 접근해 사진을 열람할수 있도록 되어 있었으며 당시만해도 문제의 사진들이 게재되어 있었고, 현재는 올 5월13일자에 올려진 것만 볼수 있다.
따라서 당시에는 기분에 들떠 사진을 촬영해 게재해놓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진은 김 지사 측근이나 아니면 그 자리에 참석한 회원중 누군가가 촬영한 것으로 김 지사측이 공무원 노조 홈페이지에 이 사진이 게재되자 "악의적으로 촬영해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는 식의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또한 첨예한 대립관계에 있는 단체에서 이 사진을 악의적으로 이용하는 것 또한 경계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