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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지사님이 경남의 진정한 리더가 맞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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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본부장 댓글 0건 조회 3,244회 작성일 06-08-03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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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경남본부 조합원동지여러분!!!

아름다운 목요일 아침입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좋은 날 되십시오.


각종 신문에 올려진 소식을 살펴보니, 한국인 아빠들이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꼴찌라는 이야기,   조만간 이자가 비싸지고 돈이 귀해 질 것이라는 예고,  여성이 직장에서 리더로 성장하는 법,  공공부문 비정규직 30만을 정규직화 하는데 갈등이 심각하다는 이야기,    차 이름에 숨겨진 예쁘고 깜찍한 속 뜻 등이 실려 있어 관심뉴스란에 올려놓았습니다.


경남본부는 오늘 16:00에 운영위원회의를 개최하여, 9월초에 개최하기로 결의된 공무원노조 총궐기대회의 세부계획들을 논의 의결하고, 자신의 선거유공자를 챙겨주기 위해 인사협약을 어기고 불법적인 엽관주의 인사를 단행한 지사가,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은 고사하고  공무원노조를 불법이라고 호도하며 온갖 망발을 쏟아 뱉었던 김태호 지사에 대한 강도 높은 대응책을 논의 하고, 본부의 단결력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일꾼을 선임하고 약간의 직책변경도 인준 받을 예정이오니, 한분도 빠짐없이 참석해 주시고, 오실 때는 꼭 기능직 제도개선위원장과 함께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위원장이 선임 안된 지부는 가능성이 있는 기능직 조합원 필참)


동지여러분, 꼴찌가 되려는 사람은 없을지라도, 모두는 진정한 리더가 되고 싶어 하는데, 오늘은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는 누가인가?” 라는 주제에 대하여 동지여러분과 함께 논의해 보고자 하는데, 모두의 의견을 존중해 주는 민주적인 조직에서는 직급과 지위의 높낮이로 리더와 꼴찌가 고정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태도, 언행, 가치관, 실천력 등으로 리더와 꼴지의 위치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리더는, 기회를 보는(see) 것이 아니라 포착(seize)하는 사람이고, 용기가(courageous) 충천하지만 절대 무모(careless)하지는 않은 사람이라고 하는데, 진정한 리더에 관한 조언들을 정리해보니


리더는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행동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이고, 리더와 꼴찌의 구별은 깊은 통찰력의 존재 유무가 아니라, 깨달은 대로 행동하고, 때론 다른 사람들이 침묵할 때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용기의 존재 유무라고 말하며, 모든 위대한 리더들은 포착하지 못한 기회를 아쉬워하며 기회가 포착되면 곧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살아있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 이라고 합니다.


동지여러분, 김태호 지사가 명목상으로 경남의 리더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줄 압니다. 그러나 그가 진정한 경남의 리더 인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문제의 첫 번째는 약속의 어김이고, 두 번째는 자기가 뱉었던 말을 상황에 따라 요리조리 바꾼다는 것입니다. 그는 분명히 인사협약을 지켜(지부장의 동의를 받아) 도와 시군 교류인사를 하겠다고 서약했고, 직원 98%가 가입되어 있는 단체를 인정하지 않으면 장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명세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자신을 지지해줄 것 같은 많은 사람들 앞에서는 세수대 만큼 커다란 그릇에 담긴 화합주를 나누어 마시면서 자신의 호탕함과 격의 없음을 연출하는 사람이, 자기 손으로 서명했고, 자기 입으로 시인했던 약속과 언약은 어떻게 하고,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고 와해시킬 것이라니요? ⇒ 화합주 마시는 사진은 자유게시판에 올려져 있던데 오늘은 올리지 않겠습니다.


적어도 경남의 리더가 되려 한다면,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고 자기약속도 못 지켜서 저토록 안타까운 모습으로 국민의 지지를 송두리째 잃어가는 정부 여당의 어리석은 행태를 비판하면서, 정부가 여당 핑계대고 무차별 적으로 공무원노조를 탄압하겠다고 망발하지 말고, 정부에 대고 왜 잘하고 있는 공무원노조를 탄압하느냐며 제목소리도 내고, 잘못된 공무원노조법도 좀 고쳐서 협력하는 노사관계를 정부가 먼저 행하라고 정부에 대고 쓴소리라도 할 수 있는 진정한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장차관을 임명할 때도 무차별 적인 엽관주의 인사는 하지 않는데, 자신의 선거 참모들을 챙겨주기 위하여, 자신의 서약과 언약을 어김은 물론 법과 원칙마져 무시하고, 평생을 몸바쳐 일해온 관료들의 기대감을 절망으로 누너지는 가슴이 되게하는 인사를 해 놓고 발탁인사라며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는 모습에서 진정한 리더의 모습은 티끌만큼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김태호 지사의 자성과 변화를 촉구하면서,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지기 전에 협약준수 약속과 함께 공무원노조를 인정하고, 협력과 상생을 요구하는 공무원노조와의 대화에 직접 나서기를 주문하면서 오늘 편지를 줄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십시오.  본부장 정유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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