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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지방기업의 상생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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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상생경영 댓글 0건 조회 669회 작성일 08-04-1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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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환경도 어려운데 납품단가를 내립시다." "아닙니다. 협력회사들도 어려운데 같이 노력합시다."

부산 한 중견기업과 협력회사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협력회사들이 자발적으로 납품단가 인하를 요청하는 것도 이례적이지만, 모기업은 오히려 어려움을 같이 나누자며 납품단가를 인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부산 녹산공단에 위치한 단조회사이자 풍력부품 회사인 태웅과 40여 협력업체들.

지난달 말 태웅 협력회사협의회 회장인 이준 현우페트로테크 사장이 허용도 태웅 사장을 찾아와 서류 1장을 불쑥 내밀었다. 그것은 납품단가를 내려달라는 협력회사의 납품단가 인하 요청서였다.

협력회사 대표들의 자필서명과 함께 작성된 단가 인하 요청서에는 단가 인하율, 인하 시기 등을 백지위임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다.

최근 철강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고유가 등으로 경영 환경이 날로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태웅 협력회사들이 모기업이 겪고 있는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자발적으로 납품단가 인하를 요청해 온 것이다.

그러나 태웅은 같이 어려움을 나누자며 이를 단칼에 거절했다.

그동안 대내외 경영 환경이 나빠지면 모기업은 일반적으로 중소 협력사에 납품단가 인하를 강요하는 것이 보통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태웅과 협력회사들은 진정한 상생관계를 보여 주고 있다.

허 사장은 "협력회사의 경쟁력 향상이 태웅의 경쟁력이라 믿고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그 결과 연평균 25%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과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지난해에는 매출액 3578억원, 당기순이익 489억원 등 높은 성장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납품단가 인하를 강요하는 것은 일시적인 경영에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모기업과 협력업체의 진정한 상생경영이 장기적으로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국내 모기업들이 하루빨리 깨달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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