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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통신망 먹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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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재난 댓글 0건 조회 1,565회 작성일 06-07-2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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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연합뉴스) 김영인 기자 =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 인제군과 평창군의 재해재난 통신망이 이번 수해 때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비난을 사고 있다.
인제군은 산불이나 폭우 등 각종 재해에 대비해 지난 2000년 1억원을 들여 23대의 무전기를 구입하고 한석산에 태양열로 전원을 공급받는 중계안테나를 설치하는 등 재해재난 무선망을 갖추었다.
그러나 집중호우가 내리기 전인 지난 14일부터 흐리고 비내리는 날이 계속되면서 태양열로 인한 축전이 되지 않아 중계안테나는 작동을 하지 못했고 무전기도 비상상황에서 무용지물이 돼 버렸다.
더욱이 수해발생시 주민대피를 유도하기 위한 19개소의 '강우 측정.경보 시설' 가운데 미산지구 5개 시설이 고장이 난 채 방치되는 등 재난관리 체계가 제대로 가동되지 못했다.
인제와 평창군이 보관중인 위성전화기도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통신이 두절된 피해지역 상황 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창군의 경우 폭우가 한창인 지난 16일 보관중인 위성전화기 20여대를 피해지역 이장들에게 지급했으나 일부 개통이 안 된 전화기가 공급되거나 대부분 잘 연결이 되지 않아 기능을 상실했었다.
평창지역의 한 마을 이장(40)은 "3일간 고립된 이후인 18일에야 개통도 안된 위성전화기를 공급해 줬다" 며 "면사무소에서 개통을 하고 집에 돌아 오니 유선전화가 복구돼 쓸 일이 없었다"고 어이없어 했다.
인제지역도 위성전화기가 산사태 피해가 발생한 인제읍 덕적리와 덕산리 등에 지급됐으나 산악지형 등으로 인해 전화가 작동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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