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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꼬올통 댓글 0건 조회 1,434회 작성일 06-07-21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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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기도당 간부들이 수해로 고통받고 있는 강원도에서 1박2일간 골프를 즐긴 사실이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경인일보>는 홍문종 한나라당 경기도당 위원장과 이재영(평택을), 홍영기(용인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김용수·김철기 도당 부위원장 등이 1박2일로 강원도 정선군 강원랜드 골프장에서 1박2일 골프라운딩을 즐겼다고 21일 보도했다. 골프를 치지 않은 또 다른 당협 운영위원장(안산단원을, 정웅교)은 20일 저녁 술자리에 합류했다고 한다.

이날 모임은 홍 위원장과 김철기 부위원장이 주선했는데, 김 부위원장이 130만원에 이르는 그린피를 신용카드로 결제했고 재력가 K씨가 골프부킹과 골프텔을 예약했다. 홍 위원장 일행은 저녁 식사 후 골프텔로 다시 돌아와 최고급 VIP 룸에서 하루를 묵었는데, 일행이 묵은 골프텔 객실은 카지노 VIP 고객이 묵는 호화 스위트룸이다.

<경인일보>는 "홍 위원장 초대로 모임에 참석한 당협 위원장들은 공교롭게도 지난 7·11 당대표 경선때 강재섭 대표를 지원한 핵심 인사들이어서 대표 당선 축하 모임 성격도 없지 않아 보였다"고 전했다. <경인일보>는 모 인사의 제보를 받고 강원랜드로 찾아가 이들의 골프 라운딩을 취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골프를 친 20일 강 대표는 '이재민고통분담주간'(20~30일)을 선포하고 당 차원의 수해복구 지원을 지시했다. 이해찬 전 총리 등 여권 핵심인사들이 골프로 물의를 일으킬 때마다 강도 높은 대여 공세를 펼친 터라 한나라당으로서도 이들의 행동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 됐다.

강 대표는 21일 오전 종합재해대책회의에서 "경기도 원외위원장들이 수해 복구에 적극 나서라는 지시에도 불구하고 골프를 치는 일이 일어났다"며 윤리위원회를 조속히 소집해 관련자들을 최대한 강력히 제재하라고 지시했다.

유기준 대변인은 "강 대표가 이번처럼 격노한 것은 처음 봤다"며 "국민들과 수해 고통을 같이 하려는 마당에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즉각적이고 단호한 제재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수해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휴가가고 노래방을 찾는 것은 수재민들의 아픔을 멀리하는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오만한 '집권야당'이 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영주 열린우리당 경기도당 공보실장도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강원도에서 골프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여당 총리가 골프를 쳤을 때 그렇게 공격했던 한나라당이 어떤 변명을 할 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이 게시물은 전체관리자님에 의해 2007-10-10 06:09:26 나도한마디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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