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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태평한 우리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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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너무도 댓글 0건 조회 649회 작성일 09-05-2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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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간 긴장감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군사적 행동’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고, 우리 군 당국은 ‘현장 즉각 대응’을 천명했다.
 
무력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돌출 행동과 공갈 협박을 서슴지 않는 북한이지만 이번에는 그 흐름이 예사롭지 않다.
 
우선 서해 5개 섬과 그 주변 수역을 항해하는 군함은 물론 일반 선박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인민군 판문점 대표부 발표가 그렇다.
 
 정전협정이 끝났으니 다시 전쟁 상태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는 말은 사실상 선전포고다.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는 해상봉쇄 금지를 규정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게 그들 주장이다. 옳고 그름을 지금 따질 계제가 아니다.
 
빈틈없는 안보 태세 점검과 대응전략, 그리고 국민들의 마음가짐을 정비하는 것이 먼저다.
 
한미연합사령부가 대북정보감시체계인 ‘워치콘’을 2단계로 격상한 것은 그만큼 도발 가능성을 높게 판단한 때문이다.
 
실제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2차 핵실험 직후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쏜 것은 우리 함정이나 미군 정찰기 공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우에 따라 서해교전과 같은 국지전 또는 동시다발적 도발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북한이 먼저 타격을 가해오면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라”는 이상희 국방장관의 지시는 상황의 긴박성을 읽기에 충분하다.
 
그런데도 정작 위기의 한복판에 서 있는 우리 사회는 지나칠 만큼 무감하다. 주식, 외환 등 금융시장이 평소와 다름없이 돌아가는 게 반가울 지경이다.
 
사실 대책 없이 동요해도 문제는 크다. 그렇다고 지금처럼 태평하고 정권 퇴진, 이념 투쟁에만 몰두할 때는 아니다.
 
 6ㆍ25 전쟁의 참상을 본 사람들은 이런 때일수록 내부 단결, 정신 무장이 필요함을 절감한다.
 
북한은 후계 구도 논의가 진행되는 등 내부적으로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경제는 최악이고, 미국 일본 러시아 등 주변국의 압박이 어느 때보다 거세다.
 
언제든 돌발 행동에 나설 수 있으며, 그때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은 가공할 만하다. 이에 대비하는 일이 군 당국의 몫만은 아니다.
 
우리 사회의 내부 긴장도를 높여야 한다. 적어도 유사시의 마음가짐과 행동수칙 등을 단단히 다져야 더 큰 혼란을 막을 수 있다.
 
요즘 상황이 ‘늑대 소년’을 닮아가는 것 같아 조마조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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